영국 발네바 백신 최초 승인…어떤 코로나 백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정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정식 승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로써 영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를 포함해 모두 6종이 됐다.

발네바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과는 달리 불활성화 백신이다. 불활성화는 ‘활성화를 없앴다’는 말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한 것을 말한다.

병원성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감염체가 전염을 통해 숙주 개체로 전파된 후, 감염을 통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배양기에 넣어 대량으로 키운 후 열을 가하거나, 자외선 조사 또는 화학약품 등의 처리로 면역원성을 잃지 않고 병원성을 불활성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불활성화 백신은 예전에 사(死) 백신으로 불렸다. 소아마비나 독감 백신 등이 불활성화 백신이다. 불활성화 백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안전성’을 꼽는 경우가 많다. 살아있는 병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중화 항체 유도가 우수하며, 일반적인 냉장고와 비슷한 온도에서 보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단점으로는 면역 효과를 얻으려면 2회 이상 접종해야 하며, 대량생산에 부적합해 생산가가 높으며 면역 지속기간이 짧다는 점이 꼽힌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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