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후 지속되는 고통, 현명한 롱코비드 대처는?

코로나19 완치자 중 ‘롱코비드’를 겪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감염 후 7일이 지나면 완치자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인후통, 편두통, 기침, 무기력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증세가 발병 12주 이후에도 계속되고, 다른 질병 추가 감염이 아닐 땐 ‘롱코비드’라고 설명했다. WHO의 조사에 따르면 롱코비드 환자는 30%에 이른다. 이들의 격리는 끝났지만 고통은 여전하다.

◆ 주위에 한 명은 롱코비드 앓는 중

롱코비드는 ‘장기’ 후유증이라 더 힘들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인 피로, 무기력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상에 지장을 주는 후·미각 상실, 우울증, 인지장애도 발생한다. 롱코비드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롱코비드 원인을 ▼혈전 및 미세혈관 손상 ▼면역체계 교란 ▼감염의 지속 ▼신진대사의 저하 등으로 추측한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롱코비드가 쉽게 발병한다. 이들은 코로나 격리기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공급에 신경 써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일상 회복을 위해

롱코비드 주요 증상은 경증 환자의 경우 피로감이나 브레인 포그, 중증 환자는 호흡곤란과 면역력 저하다. 호흡기 증상은 공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낮은 대기 습도로 호흡기가 평소보다 건조해지고, 기침·가래·목의 이물감 등의 발생이 높아진다. 이땐 미지근한 물을 1시간에 200ml씩 꾸준히 섭취하고,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섭취를 늘리면 증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늘려 면역력을 증진, 기력 회복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한다.

체온 변화가 심하고 손발 저림 증상이 있을 땐 반신욕이나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노폐물 배출을 늘린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이후 대상포진이나 헤르페스 발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떨어져 기존 기저질환이 발병하는 것으로 개인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고, 하루 8시간 숙면 취하기,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금주와 금연 등을 실천하자.

한편, 격리 해제 후 2주 이상 발열이 지속되고 기침을 동반한 호흡곤란 증세가 심하다면 폐렴이 의심된다. 롱코비드라 가벼이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해야 한다. 또한, 롱코비드 증세가 심할 땐 병원 진료를 통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무방비 상태로 후유증을 앓기보단 적절한 약을 투약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것이 현명하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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