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EPA‧DHA 함유 유지) 액상 건강기능식품, 고체 형태 제조 가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탈산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가 신규 식품첨가물로 인정돼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이 장에서 작용하는 장용성 건강기능식품 제조가 가능해지고, 오메가3(EPA‧DHA 함유 유지) 등 액상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정제(tablet) 등 고체 형태로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민B3의 일종인 니코틴산의 사용 대상 식품을 제한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일부개정안을 4월 13일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영양강화제로 사용되는 니코틴산은 비타민B3의 한 종류로서, 결핍시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영양성분이나, 과량 섭취하게 되면 발열, 위장 장애 등 부작용 발생한다.

이번 개정안은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의 사용기준을 강화해 보다 안전한 식품 소비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식품을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식품첨가물의 사용을 허용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니코틴산의 사용대상 제한 ▲다양한 장용성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식품첨가물 추가 인정 ▲액상 건강기능식품을 정제‧캡슐로 제조할 수 있도록 규산칼슘 사용 허용 ▲영‧유아식에 사용할 수 있는 아미노산 11종 추가 ▲감미료로 사용되는 스테비올배당체 구성물질 추가 인정 등입니다.

식약처는 니코틴산이 식품첨가물로 과량 섭취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는 식육, 선어패류를 제외한 모든 식품에 사용 가능하던 것을 특수영양식품, 특수의료용도식품, 건강기능식품, 영양강화밀가루에만 사용되도록 사용 대상을 제한했다.

특수영양식품 등은 영양성분의 공급을 목적으로 제조되는 식품이며, 식품공전 등에서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어 과다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니코틴산은 별도의 사용량 제한없이 영양학적‧기술적 효과를 위해 최소량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최근 니코틴산이 과량 첨가된 제품을 섭취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사용대상 제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니코틴산 사용 대상 식품 이외에 니코틴산을 첨가해야 하는 경우에는 니코틴산과 동일한 역할을 하지만 부작용이 없는 니코틴산아미드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어 식품 제조에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장용성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위해 장용성기제인 ‘프탈산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를 신규 식품첨가물로 인정했다.

장용성기제는 위(胃)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腸)에서 분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프로바이틱스와 같이 장에서 작용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제조에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장용성기제로 ‘쉘락’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프탈산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를 신규로 인정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장용성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셀락’은 주로 건강기능식품의 캡슐 등을 코팅하는데 이용하는 식품첨가물로서, 위액과 같은 산성에 녹지 않고 중성에 용해되는 특성으로 장용성 제품에 사용 가능하다.

식약처는 오메가3(EPA‧DHA 함유 유지) 등 액상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정제(tablet) 등 고체 형태로 제조할 수 있도록 규산칼슘의 사용을 허용했다.

규산칼슘은 액체 흡수율이 뛰어나 액상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보관‧취급이 편리하도록 고체 형태의 정제‧캡슐 제품으로 제조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식약처는 단백질 소화가 어렵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영‧유아를 위해 영‧유아식에 사용 가능한 아미노산 11종을 국제기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추가하여 기존에 사용이 허용된 아미노산 11종과 함께 앞으로는 총 22종이 영‧유아식에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감미료로 사용되고 있는 스테비올배당체의 단맛을 개선하기 위해 스테비올배당체의 구성성분을 리바우디오사이드 A 등 9종에서 리바우디오사이드 M 등 4종을 추가한 13종으로 확대했다.

리바우디오사이드 M 등은 기존 구성물질에 비해 쓴맛 및 떫은맛이 적고, 단맛의 강도 및 지속시간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식품첨가물의 사용기준을 강화하고, 새롭게 개발된 식품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규제과학에 기반한 제조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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