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제약 국내 매출 2위는 아스트라제네카 6553억, 1위 기업은?

한국화이자 코로나19백신 영향으로 1조6940억 기록… 1년간 1조3030억 늘어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영업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중 지난해 매출 1위는 한국화이자로 1조6940억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의 3919억 대비 무려 1조3020억이 늘어난 것으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접종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메디닷컴이 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2022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제약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승승장구하는 영업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백신 전국민 접종이라는 호재가 있었던 한국화이자를 포함한 34개사의 2021년 매출은 전년대비 26.5%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9.9%와 13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화이자를 제외한 33개 다국적 제약사의 2021년 영업실적을 분석해도  2022년 대비 매출은 8.3% 증가, 영업이익 105.1% 증가, 순이익 98.9% 상승 등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영업은 호황을 누린 것이다.

한국화이자는 2020년 매출 3918억7800만원에서 지난해는 1조6939억5400만원으로 1년동안 1조3020억 늘어났다. 코로나19백신 ‘코미나티주’의 전국민 접종 영향이 매출에 반영된 것이다.

한국화이자는 2020년에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영업이익 592억1500만원, 순이익 959억2600만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코로나19백신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의 접종 영향으로 2020년 매출 4980억9200만원에서 지난해는 31.9% 늘어난 6553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107.5% 늘어난 259억5700만원, 순이익은 129.4% 증가한 173억3800만원이었다.

2020년에 매출 5320억1,500만원으로 다국적 제약사중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는 매출이 2.3% 늘어난 5442억2600만원으로 다국적 제약사중 매출 3위로 내려앉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2020년 대비 64.8% 증가한 2883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 입센코리아, 암젠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사의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국적 제약사중 한국로슈는 지난해 매출 3449억3000만원으로 2020년 대비 22.5% 감소했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8.7%, 한국베링거인겔하임 -6.6%, 한국메나리니 -4.5%, 한국애브비 -4.3%, 한국먼디파마 -3.3% 등 매출이 역성장한 곳이 7곳으로 집계됐다.

다국적 제약사의 수익성은 향상됐다. 코로나19 특수를 입은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사이언스 3개사를 제외한 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1%, 순이익은 96.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엠에스디는 2020년 58억11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579억5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갈더마코리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이미징솔루션코리아 3개사는 영업이익이 2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로슈만 유일하게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사의 순이익이 2020년 대비 100% 가량 증가한 가운데, 한국로슈, 한국먼디파마, 암젠코리아 3곳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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