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해야 할 잘못된 귀지 제거 방법 4

 

귓속에 쌓인 분비물인 귀지를 제거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귀이개면봉을 이용해 파내는 것이다. 그런데 귀 후비는 행위 자체가 귀의 건강을 해치고 청각 기능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귀의 가운데에 위치한 중이에는 이소골이라는 작은 뼈와 고막이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다치기 쉽다. 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달팽이관 역시 두께가 상당히 얇기 때문에 쉽게 찢어질 우려가 있다. 귀안에 상처를 입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자칫 수술을 해야 한다거나 심각하면 영구적인 청각 손실로 이어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미국 건강지 헬스가 잘못된 귀지 제거 방법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기적으로 파낸다?

귀지를 일부러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은 사실상 별로 없다. 귀지‘셀프 클리닝’ 기능이 있기 때문에 굳이 파내지 않아도 귀지와 노폐물 잔해가 저절로 귀 밖으로 빠져나온다. 평소 음식을 씹고 턱을 움직이는 행위가 이 같은 과정을 돕는다.

 

귀지는 귓구멍 입구부터 고막까지를 칭하는 외이도 영역을 보호하고,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한다. 특정 박테리아를 죽이고,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파낼 필요는 없다.

 

 

 

면봉으로 쑤신다?

면봉 제조업체들은 면봉 포장지에 귀를 후비는 용도로는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의 문구를 적어놓는다. 면봉귀지를 파낼 용도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의미다. 귀이개처럼 주걱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귀지를 귓속 깊숙이 밀어 넣어 매복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 귓속에 상처를 입히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귀지 흡입기를 쓴다?

흡입기는 사용법만 올바르다면 귀지를 제거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염증성 질환외이도염의 원인이 된다. 딱딱하게 굳은 귀지를 물렁물렁하게 녹인 뒤 귀지를 제거하는데, 이후 귓속 습기를 완벽하게 건조시키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해 감염증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끝이 뾰족한 것이면 무엇이든?

손톱, 머리핀, 바늘, 연필처럼 뾰족한 형태를 지닌 물건이면 어떤 것이든 귀를 파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처럼 뾰족한 물건은 피부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높고, 위생상으로도 안전하지 않다. 외이도내이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귀지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귀지가 저절로 빠져나올 때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다. 단 일부 사람들은 귀지 쌓이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청진기를 많이 쓰는 의사, 보청기를 사용하는 환자, 이어폰을 자주 귀에 꼽고 있는 사람들이 그 대상이다.

 

만약 귀지가 쌓여 신경이 쓰인다면 스스로 귀지를 제거하는 것보단 2~3달에 한 번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안전한 방법으로 귀지를 제거하는 편이 낫다. 커다란 귀지 덩어리가 있다면 귀지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삽입한 용액이 귀지를 부풀게 만들어 통증, 압력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태에 따른 적정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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