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첫 발견돼

전남서 발생...감염자는 무증상으로 격리해제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첫 발견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 첫 확인됐다. XL은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사진=뉴스1]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처음 확인됐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XL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첫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남에 거주하는 이 환자는 지난달 23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특별한 이상 증상 없이 완치 후 격리 해제된 상태다. XL 변이 감염자는 3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했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은 오미크론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지난 2월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XL은 계통이 확인된 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L은 지금까지 영국에서만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XL 변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것인지, 해외에서 유입된 것인지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XL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전파력과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아직 없어 계속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재조합 변이는 대부분 특별한 확산없이 소멸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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