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음식이 부르는 뜻밖의 부작용 6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이 몸 상태를 변화 시킬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대로 먹었는데 갑자기 설사를 한다. 과식을 하지도 않았고, 특별한 알레르기도 없는데. 무슨 일일까?

뜻밖이지만, 껌을 씹은 게 이유일 수 있다. 평범한 음식을 먹어도 겪을 수 있는 예상 밖의 부작용, 미국 ‘잇디스닷컴’이 정리했다.

◆ 당근 =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었다간 살이 오렌지 색깔로 변할 수 있다. 여분의 베타카로틴이 피부밑에 축적되면서 생기는 일.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이 노래질 수 있다. 역시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호박, 고구마 등을 많이 먹어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핫소스 = 커피도 마시지 않았는데 밤에 잠이 안 온다? 뜻밖에도 매운맛 소스가 원인일 수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연구진은 저녁 식사에 타바스코 소스와 겨자를 곁들인 남성들이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잠들기 위해서는 체온 조절이 필요한데, 매운맛 소스가 그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소스뿐 아니라 매운 음식은 대개 숙면을 방해한다.

◆ 아스파라거스 =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풍부한 채소. 엽산, 비타민 A, 그리고 비타민 C가 잔뜩 들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아스파라거스를 먹고 15-30분 지나 소변을 보면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영양학자 페니 클라크에 따르면, 그 냄새는 아스파라거스 속 유황 함유 화합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놀랄 일은 아니다.

◆ 블랙베리 = 붉은색 채소와 과일은 소변 색깔에 영향을 미친다. 비트나 블랙베리를 먹으면 소변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까닭이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걱정할 일은 아니다.

◆ 무설탕 껌 = 설탕을 뺀다고 무조건 건강에 좋은 건 아니다. 설탕 대신 들어가는 물질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설탕 껌에는 소르비톨이라는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다. 그런데 소르비톨 성분은 설사를 부를 수 있다. 독일 베를린대 연구진에 따르면 소르비톨은 장에서 흡수가 어렵고 혈액 내 수분을 장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를 하게 된다.

◆ 나초 = 많이 먹으면 손이 부을 수 있다. 짜기 때문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몸에 수분이 고이는 원인. 나초를 비롯한 과자, 베이컨 등 가공식품, 피자나 치킨 같은 배달 음식은 되도록 멀리할 것. 나트륨 섭취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따라 하루 20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 싱겁게 먹는데도 손발이 붓거든 의사에게 보일 것. 짜게 먹는 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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