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찌려면 ‘밤 11시’ 이전엔 잠 자리에

 

살이 찌는 것과 수면시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가 늘고,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비만치료 전문가들이 식습관, 운동과 더불어 수면시간을 꼭 체크하는 이유다. 먹는 양을 크게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늘 잠이 모자라면 뱃살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총 수면시간과 함께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주목대상이다.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밤 11시 이전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면에 밤 11시 이후에 잠자는 사람들은 고칼로리 위주의 야식을 하는 경향이 있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건강관리회사 조본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최근 보도했다.

 

 

 

취침 시각이 오후 9시 반인 사람은 새벽 2시 반인 사람보다 평균 220칼로리를 적게 섭취했다는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했다. 새벽 시간대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야식으로 인해 칼로리 섭취량이 많았다. 이 조사결과에 따라 수면 시각에 따라 음식 섭취량이 달라져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출근 시간대(오전 7-9시)를 가진 사람이라면 새벽에 잠이 들면 아무래도  수면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비만 예방을 위해 하루 7-8시간 정도의 수면을 권하고 있다. 또한 새벽까지 깨어있다면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야식을 칼로리가 적은 채소나 과일, 통곡물 등으로 하는 것은 괜찮지만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 등을 먹으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늦은 밤, 배부른 상태로 잠드는 습관이 반복되면 뱃살이 느는 것이 당연하다.

 

수면 중에는 소화계의 활동이 느려져 음식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고 지방 형태로 체내에 저장된다. 잠들기 직전 음식을 먹으면 살찌기 쉬워지는 이유다. 이런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속도 더부룩한데다 여유도 없어 아침식사를 거른 채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밤 10시 취침, 아침 6시 기상 시간을 지키는 사람은 느긋하게 운동도 하고 아침식사도 제대로 할 수 있다. 수많은 연구결과들이 아침을 먹는 것이 체중 관리에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침에 달걀, 육류 등 고단백질을 섭취하면 점심, 저녁식사 때 과식을 예방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늘 늦은 밤까지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사람은 체중 관리에 실패하기 쉽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면 제 때 자고,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고 일찍 일어나 운동과 함께 고단백질의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다이어트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로 실천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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