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앉아있는 시간 줄여야”…국제 권고안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에서 아동과 청소년이 앉아 지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좌식 행동 연구 네트워크’(SBRN)와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대학 등이 협력해 좌식 생활을 부작용을 막기 위한 권고안을 담은 국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학교의 좌식생활에 관한 세계 최초의 국제적 권고안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해롭다. 그렇지 않아도 과거보다 활동량이 줄었는데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은 디지털 스크린 앞에 앉아 전례 없이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좌식 행동이란 깨어있는 동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등 매우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좌식 행동의 건강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침을 개발했다. 이들 권고안은 전반적인 좌식 행동과 여가를 위한 스크린타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의 수업시간 또는 숙제로 수행되는 좌식 행동에 관한 권고사항은 없었다

이번 권고안의 주 저자인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대 트레비스 손더스 교수는 “높은 수준의 좌식 행동, 특히 스크린 타임은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있어 건강과 학업의 부정적인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대부분 앉아서 지내는 데다, 팬데믹 이후에는 스크린 타임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권고안은 수업 시간이나 과제 수행을 위한 좌식 행동을 관리할 때 적용 가능한 지침을 제공한다.

SBRN은 권고안 초안을 작성하기 위해 국제 전문가 패널을 소집했고 23개국 148명의 관계자들과 협의해 최종안을 작성했다. SBRN 마크 트렘블레이 의장은(오타워대 소아과 교수) “권고안의 목표는 학교 관련 좌식 행동의 해악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권고안은 학교가 해결책의 일부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한 권고사항

좌식 행동이 장시간 계속되지 않도록 계획되거나 계획되지 않은 움직임을 포함시킨다. 5-11세는 적어도 30분에 한 번, 12~18세는 적어도 1시간에 한 번 일어나도록 한다. 이때 다양한 강도와 지속 시간을 고려한다. 예를 들어 서서 쉬는 시간, 스트레칭 시간, 다른 교실로 이동하는 시간, 능동적인 수업, 능동적인 휴식 시간 등을 감안한다.

가벼운 활동부터 육체적 강도가 높은 활동까지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과제에 통합한다. 앉아서 하는 숙제는 학년당 하루 10분 이하로 제한한다. 캐나다의 경우 일반적으로 1학년은 하루에 10분 이하, 6학년은 하루에 60분 이하를 의미한다.

장소에 상관없이 학교와 관련된 스크린타임은 의미 있고, 정신적 또는 신체적으로 활동적이어야 한다. 대안적 방법에 비해 학습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교육 목적을 수행해야 한다. 학교와 관련된 스크린타임의 경우 5-11세 학생은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최소 30분마다 한 번씩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교실에서든 숙제를 할 때든 미디어 멀티태스킹을 금한다. 취침 1시간 이내에는 스크린을 이용하는 과제를 피하도록 한다.

좌식 학습 활동을 움직임에 기반한 학습 활동으로 대체하고, 스크린 학습 활동을 야외 수업 등으로 바꾸면 학생들의 건강과 웰빙을 높일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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