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연봉 최고는 유한양행 8,900만원 …최하는 한국유니온제약

제약업계 종사 직원 연봉은 평균 6,500만원, 남녀 직원간 임금격차 30% 이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장 제약기업중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유한양행으로 8,900만원이고, 직원 1인당 연급여가 4천만원 이하인 제약사도 3곳으로 파악됐다.

코메디닷컴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제약기업들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장 제약사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평균 연급여는 6,500만원으로 집계됐다.<지주회사 및 바이오기업 제외>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직원 급여에는 복리후생비, 성과급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장 제약사 직원들의 연급여는 7,000만원 선으로 추산된다.

상장 제약기업중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곳은 유한양행으로 8,900만원이었고, 뒤를 이어 삼진제약 7,800만원, 일동제약 7,300만원, 이연제약 종근당 일양약품 7,200만원, 녹십자 한미약품 7,100만원 등 연급여 7,000만원 이상인 제약사는 8곳이었다.

조사대상 기업중 직원 연급여가 가장 적은 곳은 한국유니온제약과 비씨월드제약으로 3,8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진양제약 3,900만원, HLB제약 4,100만원, 일성신약 4,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제약업계에 근무해도 기업의 매출 규모에 따라 직원들의 연봉편차가 최다 2배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녀 직원간의 임금 차이는 평균 30%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한양행 남성 직원의 지난해 연급여는 9,700만원이었다. 여성 직원은 남성 직원 급여의 66% 수준이 6,4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3년 7개월이고,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9년 5개월이라는 감안해도 남여 직원간의 임금격차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상장제약사중 연급여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유니온제약 남성 직원은 평균 근속연수 4년 4개월에 평균 연급여 3,646만원, 여성 직원은 근속연수 4년 8개월에 2,440만원을 받는 것을 사업보고서에 지재돼 있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성 직원들의 경우 생산직 비중이 높고, 남성들은 제약산업의 특성상 영업직 비중이 높다 보니 초창기부터 임금 격차가 상당했고, 현재도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제약업계의 현실을 지적했다.

상장 제약기업중 직원을 가장 많이 고용하고 있는 곳은 종근당으로 2,436명이었고, 한미약품 2,269명, 녹십자 2187명, 유한양행 1,878명, HK이노엔 1,662명, 동아에스티 1,646명, 대웅제약 1,510명, 일동제약 1,394명 등 직원을 1,0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제약사는 14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Big3 바이오기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원 연급여 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 7,80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 6,8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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