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쿡방 때문에… 건강 해치는 식습관 3

 

TV나 인터넷을 틀면 요리를 만들거나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이른바 쿡방, 먹방 프로그램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쉽고 재미있는 요리 장면을 보며 직접 따라 해보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무심코 먹방, 쿡방을 따라 하다 보면 평소 본인의 양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거나 특히 밤늦게 먹방을 보다 식욕이 돋아 야식을 먹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잘못된 식습관에 빠지게 되면 식도,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문가는 “먹방, 쿡방이 유행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영양 보다는 맛 위주의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그러나 지나치게 맛에 치중한 잘못된 식습관소화기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어릴 때부터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입맛이 길들여지면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식

TV 속 맛있는 음식을 보다 보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평소 본인이 먹는 양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기 쉽다. 특히 TV 속 맛 집을 직접 찾아가거나 요리를 따라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된다.

 

과식은 운동량이 전혀 없는 사람과 많이 움직이는 사람의 기준이 다르며, 음식물이 일정량까지는 체내에서 조절이 가능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습관이 되면 소화기 장애를 일으킨다. 음식물 섭취 양이 많아질수록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소화흡수율이 떨어져 위장 장애나 설사 등 소화기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야식

야식 먹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밤늦게 방송을 보다 야식을 먹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 식사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야식증후군까지 겪는 사람들도 있다.

 

야식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아침식사나 점심은 거르거나 간단하게 때우고 저녁에 한꺼번에 음식을 몰아서 먹는 경우가 많아 만성 소화불량이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한 밤 늦게 음식을 먹고 바로 잠을 자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능성 위장장애 등 소화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맵고 짜고 느끼한 음식 탐식

달고, 짜고, 맵고, 느끼한 자극적인 음식도 문제다. 특히 인터넷 개인방송의 먹방 방송에는 모든 음식에 엄청난 양의 캡사이신과 청양고추를 넣어 먹는다거나 업소용 버터 한 통과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을 넣어 토스트를 만드는 등 자극적인 먹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약 호기심에 무심코 이러한 식습관을 따라 하다 보면 식도, 위 등 소화기에 자극을 줘 염증이나 궤양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맵고 짜고 기름기 많은 느끼한 음식 위주의 자극적인 식습관은 위암이나 대장암 등 소화기암과도 직결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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