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의 20%, 후유증으로 병원 방문

[사진=NJH_PHOTO/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후유증, 롱코비드에 대한 연구가 중요해졌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회복 후 이어지는 후유증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의 연구현황에 따르면 회복 후 흔하게 나타나는 후유증들이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연세대의료원 등의 국내 의료기관과 조사한 결과,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의 증상이 20~79%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났다.

후유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감염자의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후유증 양상은 환자의 기저질환, 중증도, 입원여부, 조사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속되는 후유증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경기, 충청, 경상, 부산 제주권의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확진 후 3개월 및 6개월째의 후유증을 조사하고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중간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에는 기저질환자, 중증환자, 입원환자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돼, 건강한 일반 성인 대상의 후유증 연구가 부족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이 연구를 통해 일반 성인 인구의 코로나19 후유증 빈도와 양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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