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이고 산만한 ADHD 아동에 대한 오해 6

 

자녀가 무슨 일을 하든 진득하게 앉아있지 못하고 산만하다거나 충동적인 과잉행동을 보인다면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아동은 주변의 관심어린 시선과 교육이 필요하다. 그런데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에 따르면 ADHD 아동에 대한 몇 가지 오해가 제대로 된 교육과 치료를 방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ADHD가 있으면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ADHD는 신경발달장애이지 학습장애가 아니다. 아이가 ADHA 진단을 받았다면 충동적이고 주의 산만하고 과제를 완수하는 끈기가 부족할 수는 있다. 하지만 ADHD가 있다고 해서 지능이 부족하거나 원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능지수는 보통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높은 사례들도 있다. 교육하기 나름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침 등교 준비를 대신해줘야 한다?

아이가 산만하면 아침시간 등교 준비를 하는데 많이 시간이 걸린다. 마음이 급한 부모는 아이 옷을 입혀주고 가방을 챙겨주는 등 모든 일을 대신해준다.

 

이럴 땐 조금이라도 아이가 본인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려면 간단한 메모가 도움이 된다. 가령 ‘알람 끄기, 세수하기, 옷 갈아입기’처럼 단순한 목록만 뽑아 아이의 방문에 붙여두면 스스로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고 수행하는 자립심이 생긴다. 아직 글을 잘 못 읽는 아이라면 그림으로 할 일을 그려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학교 진학 시기를 미뤄야 한다?

ADHD 증상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 중에는 아이가 나쁜 행동을 줄일 때까지 높은 학년으로 진학시키지 않는 사례도 있다. 아이가 동일 연령대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사회기술을 습득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생각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처럼 진학을 미루면 오히려 아이의 자존심이 상하고,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지루하게 흘러가는 시간 때문에 행동이 악화되기도 한다. 아이의 나이에 맞게 진학시키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운 교육방법이라는 것이다.

 

교사에게 민폐를 끼쳐선 안 된다?

아이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는 부모지만 나머지 가족구성원과 주치의, 학교선생님의 협조도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아이가 학교에서 원만한 생활을 하도록 하려면 선생님의 도움이 필수다.

 

학기 초에 선생님을 직접 만나 아이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숙제를 비롯한 공지사항을 잘 전달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다. 더불어 아이가 학교에서 얼마나 산만하게 행동하는지, 요구한 과제들을 잘 수행하는지, 교우관계는 어떤지 등에 대해서도 관찰해줄 것을 부탁해야 한다. 선생님과의 잦은 교류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꾸준히 피드백 받아야 증상을 교정해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정규교과과정 외의 활동은 시키지 않는다?

ADHD가 있는 아이에게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건강한 활동이 필요하다. 학교 정규교과과정 외의 활동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면 성취감이 높아져 자신감이 생긴다. 음악, 미술, 스포츠 등의 활동으로 아이의 사회성을 기르고 재능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급식시간에도 건강한 음식만 먹도록 한다?

ADHD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도 필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다르다는 소외감을 느끼게 해서도 안 된다. 집에서는 가급적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되 학교 급식시간에는 다른 아이들처럼 먹고 싶은 것을 편하게 먹도록 하는 편이 좀 더 또래 사이의 소속감을 느끼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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