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있는 머리카락의 비결은 ‘쌀뜨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쌀뜨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서구의 최신 유행이라면 놀라는 사람이 많을 듯 하다.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에 의하면 실제로 쌀뜨물로 머리를 헹구는 헤어트리트먼트 방법이 해외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헤어 용품 시장에는 쌀뜨물 관련 제품들이 이미 판매되고 있다는 것.

모발 컬러링 전문가 샤론 도람은 “쌀뜨물로 머리를 감는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는 손상된 모발에 침투해 내부로부터 머리카락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본질적으로 단백질 트리트먼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쌀뜨물을 활용하면 머리카락이 보다 윤기있고 탄력있고 관리하기 좋아진다는 것.

머리카락은 대부분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모발 건강 전문가인 샤브 레슬란은 “쌀뜨물은 우수수 빠지는 모발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비용이 들지 않고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쌀뜨물, 프리벤션 닷컴에서 그 이점과 활용법을 소개했다.

쌀뜨물헤어트리트먼트 효과

샤론 도람은 쌀뜨물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것은 물론 아미노산, 이노시톨, 비타민 B, C, E,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이런 특성 덕분에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면서 머리카락을 더 부드럽고, 튼튼하고, 길게 자라도록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쌀의 녹말 성분이 모낭에 대한 실란트 역할을 함으로써 부스스함을 없애고 손상을 방지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쌀뜨물 헤어트리트먼트 사용법

레슬란은 “가장 좋은 방법은 샴푸하고 물기를 잘 짜낸 머리를 뒤로 젖힌 후 두피 위에서부터 상온 혹은 차가운 쌀뜨물을 붓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도람은 머리를 두피에 쌀뜨물을 바르고 10분 뒤 헹굴 것을 권한다.

레슬란은 “매일 샴푸를 하는 경우 일주일에 한 번, 날마다 감지 않으면 격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절대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도람은 “쌀뜨물을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머리카락에 바른 채 오랜 시간 두면 단백질 과다로 인해 모발에 자극과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쌀뜨물이 과연 자신의 모발에도 적합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모든 모발에 좋은가

대부분의 모발에는 쌀뜨물 헤어트리트먼트를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발이 가는 사람들은 단백질로 인해 머리카락이 기운없이 처질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헹굼 정도가 적당하다.

도람은 “쌀뜨물은 모발 손상이 심한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되살리고 싶을 때 부드럽게 접근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햇볕은 머리카락 단백질을 분해한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에는 매주 쌀뜨물로 머리를 헹구면 건강하고 윤기있는 모발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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