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필 때 기승인 이 질병! 관리 위해선?

[날씨와 건강] 봄바람에 결막염·비염↑ 계절성 우울증도 기승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1~5도 낮아 쌀쌀할 전망이다. 낮엔 기온이 올라 어제와 비슷하고, 일교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다. 중부 내륙과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반가워 산책에 나선다. 어느새 눈이 충혈돼 가렵고, 콧물과 기침까지 난다. 꽃샘추위 때문인지 몸도 으슬으슬 추워지고… 결국 기분이 가라앉아 귀가한다. 유독 봄에 컨디션이 급격히 바뀌고,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계절성 우울증과 알레르기 비염·결막염 등 봄을 방해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을 감싼 결막에 과도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529만 명에 달한다. 봄과 가을에 환자 발생률이 높았고, 그중 5월이 29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봄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물질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아 결막염 발생이 증가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선 눈을 손으로 비비지 않고,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을 위해 인공누액을 넣고 냉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증상이 심할 땐 외출을 삼가고 병원에 방문해 안약이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 계절성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은 춘곤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봄에 기온이 올라가면 뭉쳤던 근육이 풀어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필요 에너지양이 늘어난다. 이때 급격한 신체 변화로 졸음과 피로감, 무력감 등이 생긴다. 환절기 영향으로 호르몬 변화도 생겨 감정 기복, 충동 증가 등의 정신적 문제도 발생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점심 산책’을 하자. 기분이 전환되고, 일조량 증가로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회복, 숙면하게 돕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로와 우울감을 개선한다. 규칙적인 산책은 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에도 좋다. 산책 시 신경전달물질인 엔도르핀과 도파민이 분비되고, 이는 면역력 증진과 무기력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건강한 음식 섭취도 중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올리브유, 시금치 등을 먹으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기분을 개선하고 심신을 안정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 알레르기 비염

봄은 일교차가 가장 큰 계절로, 기관지·코 점막이 예민해져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와 꽃가루, 진드기 등이 증상을 악화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코가 막히고 호흡이 불편해진다. 증상이 심할 경우 두통, 만성 비염, 폐 질환 등을 초래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외출 시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한다. 귀가 시 바로 양치하고, 세수하며 콧속을 씻어낸다. 실내는 4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항원 물질을 제거하자.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하루 2L 이상 미지근한 물을 섭취해 기관지·코 점막을 보호한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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