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대처요령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후 변화로 인해 꽃가루의 계절이 길어지고 꽃가루가 많아지면서 계절성 알레르기 환자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는 이들을 위해 꽃가루 대처 요령을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웩스터 메디컬센터의 알레르기 면역치료 전문가인 카라 와다 교수는 “알레르기 계절이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더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해빙과 동결 사이의 시간이 훨씬 더 길어져 식물은 번식하는 데 오래 걸려 더 많은 꽃가루를 생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계절성 알레르기 진단을 받는 사람 수도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 계절성 알레르기로 진단받은 미국 성인은 192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진단을 받지 않고 계절성 알레르기의 영향을 받는 사람까지 치면 최대 6000만 명에 이른다. 계절성 알레르기는 미국 만성질환 중에서 6번째로 환자 수가 많다. 와다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증세가 있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다.

-매일 꽃가루 수치를 관찰하라. 꽃가루 수치가 높을 때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피하라.

-집과 차 안에 있을 때 문을 닫아두라.

-냉난방 시스템에 고효율 필터를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교체하라.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피부와 머리카락의 꽃가루를 제거하기 위해 집에 돌아오면 옷을 갈아입고 목욕하라.

-가능하다면 봄 알레르기 시즌이 시작되기 몇 주 전에 의사가 추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라.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대한 면역체계를 둔감하게 만들 수 있는 면역요법도 고려하라. 면역요법 효과가 생기면  알레르기 치료제는 필요 없어진다.

와다 박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도움이 되는, 정말 효과적인 면역요법이 있다”면서 “알레르기 면역학자의 도움을 받으면 증상을 치료하고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완벽한 조합을 찾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증세가 심할 경우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레르기가 치료되지 않으면 코 막힘, 재채기로 증상이 악화돼 부비강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부비강 감염이 되풀이되고, 재발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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