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18만7213명…25일만에 20만명 아래로 급감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일(19만8799명) 이후 25일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다소 꺾였지만, 위중증 환자는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늘어 누적 1200만30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1만8130명)보다 하루 새 13만917명 급감했다.

일주일 전인 21일 (20만9137명)과 비교하면 2만1924명, 2주 전인 14일(30만9778명)보다 12만 2565명 적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주 초반 월요일에는 확진자가 주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감소 폭이 크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273명으로 전날(1216명)보다 57명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6일 1244명보다도 29명 더 많다. 위중증 환자수는 지난 8일 1000명대를 넘긴 이후 3주째 1000∼1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87명, 누적 사망자는 1만5186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 증가는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1주 만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난 23일 49만 명까지 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 18만 7000여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56.3%로, 우세종이 됐다”며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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