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 어떻게? 나쁜 음식 vs 좋은 음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은 흡연, 음식, 생활습관, 유전, 호르몬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따라서 유방암도 100%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평소 자신의 유방을 잘 살피고 정기 검진을 해야 한다. 금연과 금주, 운동과 함께 알맞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글에서는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에 대해서만 알아본다.

1) 유방암 위험 높이는 음식들

◆ 지나친 붉은 고기 섭취

포화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 포화지방이 유방암 발생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면 유방암 위험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암정보센터).

포화지방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의 기름진 부위에 많은 지방이다. 특히 고기를 굽거나 튀기면 발암물질이 많이 생성되어 암 위험이 더 높아진다. 육류도 단백질 섭취 등을 위해 먹어야 한다. 다만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적정량을 먹는 게 좋다.

◆ 알코올(술)

알코올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를 높여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이 술을 마시면 엽산의 흡수를 방해한다. 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에 관여하고 세포 분열과 성장에 필수다. 헤모글로빈 형성에도 핵심 역할을 하는 등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주량이 많으면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폐경기 여성이 매일 1잔씩 술을 마실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30% 증가한다는 것이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하루 1잔의 술도 안 마시는 게 안전하다. 특히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사람들은 꼭 금주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암 예방 수칙’에도 “암 예방을 위해 하루 1잔의 술도 피하기”가 들어 있다.

◆ 지나친 가공식품(과자 등) 섭취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포화지방은 붉은 고기에만 들어 있지 않다. 공장에서 만든 과자 등 가공식품에도 포화지방이 들어 있다. 건강에 더 안 좋은 트랜스지방도 많다. 가공식품 포장에는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함량이 표시되어 있다. 잘 살펴서 구입하는 게 좋다. 가공식품은 기름에 튀기는 방식으로 만든 제품이 많은 것도 단점이다. 매일 과자를 달고 산다면 줄이는 게 좋다.

2) 유방암 위험 낮추는 음식들

◆ 채소와 과일

채소와 과일에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과도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들어 있다. 이런 작용은 암세포의 특성과 정반대의 것이다. 몸의 손상과 산화를 줄이는 항산화물질(antioxidant)이 많고 해독 효소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춘다. 이 모든 것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매끼 채소 반찬을 2~3가지 이상 곁들이고, 과일도 간식으로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 적절한 양의 불포화지방산(견과류, 등푸른 생선, 들기름 등)

포화지방산과 달리 불포화지방산은 유방암에 대한 보호인자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호두·아몬드 등 견과류,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 들기름, 올리브유 등에 많다. 혈액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불포화지방산도 알맞게 먹어야 한다. 과다 섭취하면 살이 찌고 암 예방에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

◆ 우엉

요즘 제철인 우엉에 있는 리그난(lignan)의 일종인 아크티게닌, 아크티인 성분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있다. 특히 유방암이나 자궁암 등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암의 예방 및 억제에 효과가 있다(국립농업과학원). 우엉은 카페산, 클로로겐산, 탄닌 등의 페놀성 화합물이 풍부해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다. 독소 배출 및 염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 녹차

녹차의 주성분인 폴리페놀, 특히 카테킨(catechin)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유방암 조직의 혈관 성장을 둔화시키고 에스트로겐 농도도 낮추어 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동물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더 많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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