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속 불청객’ 미세먼지, ○○ 먹고 이겨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따뜻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기관지가 답답하고 기침이 나기 시작한다. 멀리 빌딩도 뿌옇게 보이고… 불청객 미세먼지다. 오랜 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더 큰 문제는 심혈관 질환, 피부 질환, 안구 질환 같은 만성 질환 발병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마스크를 써도 완벽히 차단할 수 없어 은밀한 살인마로 불린다. 그렇다고 외출을 안 할 순 없는 법. 건강한 음식으로 우리 몸에 침투할 미세먼지를 대비하자.

◆ 미세먼지 심한 날 삼겹살을 먹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기름에 의해 씻겨나간다는 속설이 있다. 사실, 삼겹살이 아니라 돼지고기가 조리 방식에 상관없이 미세먼지 배출에 탁월하다. 돼지고기 속 아연, 셀레늄, 아미노산 등은 간과 신장에서 금속결합 단백질인 ‘메탈로티오네인’을 만들어 중금속 흡착·배출에 도움을 준다.

한동하 한의사는 “동의보감에 돼지고기는 수은중독과 광물성 약물에 의한 중독을 치료한다고 나와있다”며 “돼지고기는 피부와 점막을 윤택하고 촉촉하게 만드는 성질로, 폐기관지 섬모운동을 강화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도 증강시킨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2008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중금속과 유해 물질 흡입 가능성이 높은 치과기공소, 엔진부품공장, 피혁가공공장 등 근로자의 경우 돼지고기를 주 2~3회 섭취하자 체내 납과 카드뮴 함량이 감소했다.

◆ 봄철 면역력 좌우하는 호흡기, 어떻게 챙길까?

미세먼지로 약해진 호흡기는 질환이 더 쉽게 발생한다. 돼지고기는 중금속과 유해 물질 배출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증진해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데 일등공신이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1이 풍부해 마늘, 양파, 생강 등에 함유된 ‘알리신’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을 형성한다. 이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10-20배 높여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면역력 증진 효과가 탁월하다. 등심과 뒷다릿살과 같은 고단백 부위에 다량 함유돼있다.

돼지고기는 동물성 단백질로 면역세포를 구성하는 아연, 철분과 더불어 류신, 라이신 등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돼지고기 속 셀레늄이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는 셀레늄을 100g당 21ug(마이크로그램) 함유해 육류 중 가장 풍부하다. 이는 면역 항체를 형성해 바이러스 대항 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증진한다.

◆ 축 처진 마음 달래기 위해선?

미세먼지에 춘곤증까지 몸 건강도 걱정이지만, 마음도 싱숭생숭하다. 돼지고기 속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는 100g당 250mg의 트립토판을 함유했다. 스트레스와 불면증 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바나나보다 25배나 풍부한 양으로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증을 예방한다.

더불어 비타민F라 불리는 아라키돈산이 풍부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도 많아 우울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 돼지고기와 찰떡궁합 식재료는?

쌀밥과 콩, 달걀과 시금치 등 함께 먹으면 영양은 배가 되고 맛도 증진되는 음식 궁합이 있다. 돼지고기는 다양한 식재료와 어울려 효능을 발휘하는 팔방미인이다. 체내 독소 배출을 돕는 음식 조합으로는 돼지고기와 미나리를 추천한다.

미나리는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 특히 식이섬유는 장내 중금속과 노폐물 해독에 탁월하다. 미나리의 단단하고 질긴 줄기는 몸속 독소를 흡착해 배출시키고,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산성으로 변한 체질을 중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를 구워 먹을 때 미나리를 함께 굽자. 깔끔한 미나리 맛이 고기의 감칠맛도 살려준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마늘이다. 한국인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은 7.9kg으로 세계 평균인 0.8kg의 약 10배다. 마늘을 향신료로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돼지고기 쌈과 함께 생으로,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어도 좋다. 돼지고기 맛을 증진하고 마늘의 약리효과까지 더할 수 있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은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수은 등 중금속이나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셀레늄은 간의 해독을 돕고 피로 개선을 증진한다. 또, 황은 체내 독소 제거와 노폐물을 배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함께 구워 먹어도 좋고, 찌개에 넣어도 좋다. 쌈에 함께 싸먹어도 좋으니 마늘과 돼지고기는 뗄 수 없는 조합이다.

양념 돼지갈비를 잴 때, 찌개를 끓일 때는 생강을 첨가하자. 돼지고기 풍미를 높이고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다. 생강은 염증 완화, 소화 작용, 신진대사 증진,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강력한 항염증, 항산화 작용을 해 감기나 기관지염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세균 등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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