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지난해 퇴직금 포함 총 134억 받아

[사진=셀트리온]
지난해 제약 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사는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이고,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는 특별보상금으로만 100억 이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메디닷컴이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요 제약 바이오기업들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보수 5억원 이상을 받은 인사들은 총 100여명이 넘고, 이중 10억이상을 수령한 인사는 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상장법인들은 지난 2014년부터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년도 5억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의 개인별 보수 지급내역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난해 계열 3개사로부터 총 134억4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인사중 넘버 1을 차지했다.

이중 퇴직금은 셀트리온 58억93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42억8600만원, 셀트리온제약에서 12억100만원 등 3개사에서 총 113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는 급여가 10억2800만원이지만 특별상여금으로만 100억 이상을 받았다. 회사측은 조정우 대표이사가 성공적인 IPO를 이루어냈고,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상품명 XCOPRI)의 상업화에 성공한 점을 고려해 특별보상금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씨젠의 전종윤 대표이사는 급여와 상여금 등 지난해 책정된 보수가 30억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공로로 30억을 추가로 지급받아 연소득 60억의 고소득자 반열에 들어섰다.

지난해 유한양행 사장에서 물러난 이정희 유한양행 의장은 퇴직금 59억1600만원을 포함해 총 66억90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삼일제약 허 강 회장은 퇴직금 54억6400만원 등 62억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한국콜마 윤상현 부회장은 홀딩스와 한국콜마에서 13억1500만원과 10억900만원 등 23억2400만원, 녹십자 허일섭 회장은 홀딩스와 녹십자로부터 각각 12억388만원과 9억9700만원 등 총 22억2500만원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 림 대표이사는 급여는 5억9800만원이지만, 상여금은 급여의 400%인 23억4700만원을 수령해 지난해 총 31억25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이사는 보수에서 실수령액의 50%를 반납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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