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쑥쑥! 춘곤증 타파 돕는 음식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벌써 4월,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여전하지만 기온이 오르며 ‘춘곤증’에 빠진 사람이 늘고 있다. 춘곤증은 겨울철 실내 활동에 익숙해진 내분비계와 중추신경계가 따뜻한 봄 날씨에 적응하며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현상이다. 활동량 증가도 춘곤증의 원인이다. 봄이 되며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수면 시간은 줄어든다. 겨울에 비해 늦게까지 활동하며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주요 증상은 편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우울, 졸음 등이다.

봄에 활동이 늘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비타민 소모량도 평소의 3-5배 늘어난다. 특히 영양소가 결핍되거나, 수면 시간이 짧으면 춘곤증을 더 심하게 겪을 수 있다. 춘곤증을 타파하고 활력 넘치는 하루를 만드는 식품을 알아본다.

◆ 쑥

춘곤증으로 더해진 피로를 없애는 데엔 쑥이 즉효다. 비타민B1이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을 제거하고, 비타민B2가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쑥 고유의 향은 시네올(Cineol)이라는 성분이다. 이는 항염과 항균, 진통 효과가 뛰어나고 위액 분비를 증진해 소화를 돕고, 저하된 입맛을 끌어올린다. 시금치의 3배에 달하는 식이섬유도 함유돼 장내 유익균을 증진해 변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 죽순

죽순은 티아민과 리보플라빈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간 기능을 향상해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칼륨도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나트륨이 배출되며 부기가 해소되고 고혈압을 예방한다. 또한, 비타민B5인 판토텐산이 항스트레스 작용으로 춘곤증으로 예민해진 마음을 가라앉힌다.

◆ 냉이

냉이는 채소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100g당 4.7g으로 봄나물 중 가장 높다. 칼슘과 철분도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치아 건강 증진 효과가 높다. 특히 아르기닌과 아연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냉이 잎의 베타카로틴은 혈관 속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한다. 혈압 조절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을 증진한다. 뿌리의 콜린 성분은 간경화와 간염 등 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간 기능도 증진해 효과적으로 피로를 개선한다.

◆ 딸기

딸기는 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로, 붉은색의 천연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많이 함유됐다. 이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딸기에 풍부한 비타민C는 항스트레스 효과가 있고, 펙틴이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만들어 움츠러들었던 신체를 깨운다.

◆ 바나나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B6는 뇌의 필수 에너지원인 당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정신을 맑게 만든다. 아침에 섭취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특히, 비타민A는 눈의 피로를 예방하고 면역 기능을 증진해 환절기 질환을 예방한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생성 물질이 풍부해 무기력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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