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다이어트로 ‘이것’이 효과적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가가 장기적인 체중 감량 유지를 위해 필요한 신체적, 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 제시카 유니케 박사팀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참가자 전원이 식단과 운동 목표를 세운 3개월간의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12주 동안의 요리수업과 영양 교육에, 한 그룹은 일주일에 2회 참여하는 요가 코스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체중감량 및 증가, 참가자가 인지하는 스트레스 수준, 마음챙김(mindfulness), 고통 감내력(distress tolerance)을 측정해 두 그룹을 비교했다. 동시에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자의 즐거움과 만족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12주 동안의 체중감량 프로그램 기간 처음 체중의 5% 이상 감량한 사람이 요가 그룹에 배정되었을 경우 추가로 3.5%의 체중을 감량했고 심리적인 면에서 더 큰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이점 외에도 사람들이 요가를 통해 체중감량 목표를 완수하는데 보다 수월하게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요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장기적인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 감소 : 스트레스가 많으면 체중이 증가하고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마음챙김 : 배가 고파서 먹기보다 스트레스나 화, 지루함 등 감정에 반응해 아무 생각 없이 먹을 때가 많다. 이렇게 되면 체중감량이 더 어려워진다. 요가에서 수행하는 마음챙김 훈련을 통해 불안감에 직면했을 때 먹는 것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줄인다.

△ 고통 감내 향상 : 실제 또는 인지된 감정적 고통을 관리하는 능력을 ‘고통 감내’라고 한다.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이 향상되면, 즉 부정적 감정 또는 신체적 상태를 견디는 능력이 향상되면 음식에 대한 갈망이나 유혹에 저항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식생활 일탈을 줄일 수 있다.

유니케 박사는 “체중 감량 후 이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요가를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면서 “기대한 것보다 더 즐거울 수 있고, 요가를 하는 동안 연습한 기술이 체중 조절에 도움 되는 행동을 유지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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