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뚱뚱했다면 살빼도 ‘이것’ 위험 높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면서 한번이라도 뚱뚱한 적이 있다면 살을 빼도 이후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기간이 길수록 그 위험도도 높아졌다. 흡연자가 금연을 해도 이후에 폐암 위험이 높은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독일 암연구센터(German Cancer Research Center) 연구진은 흡연이 폐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유사하게 과체중인 사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서서히 증가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만 여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20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는데, 연구 기간 동안 5,600명이 대장암에 걸렸다. 2003년부터 참가자의 키와 체중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매년 체질량지수를 계산했다. 체질량지수가 25를 넘으면 과체중, 40을 넘으면 비만으로 본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25를 넘어 한자리씩 증가할수록 대장암 발병 가능성은 조금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중에 체중을 건강한 수준까지 감량하더라도 그 영향은 계속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 공동저자인 독일 암센터 미하엘 호프마이스터(Michael Hoffmeister) 박사는 “과도한 체중이 대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연구에서 밝혀진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가 암시한다”면서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개념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즉, 흡연을 하던 사람이 나중에 담배를 끊더라도 여전히 폐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과 유사하게 과도한 체중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도한 체중과 암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암을 일컫는 용어로, 대장내시경(colonoscopy)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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