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탓? 늦은 밤 식은땀, 왜?

[사진=nayya/게티이미지뱅크]
식은땀은 코로나19 증상의 하나다. 남아공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확실한 증상 중 하나로 야간에 흘리는 식은땀을 꼽았다.

밤에 땀이 많이 나면 혹시 코로나 감염은 아닐까 신경 쓰일 수 있는 시기라는 것.

자는 동안 침대시트가 젖고 축축한 몸 때문에 엎치락뒤치락 잠을 설치게 된다면 코로나에 감염된 걸까? 밤 시간 흘리는 식은땀은 코로나 감염 외에도 다양한 발생 원인들이 있다.

누구나 자는 동안 땀을 흘리지만,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그 배출량이 많다면 이때는 건강 체크가 필요하다.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

밤 시간대 많이 흘리는 땀은 감염, 부신 기능 장애, 당뇨, 비만, 심장질환, 암 등의 의학적 문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불안,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여성은 갱년기 증상으로 땀이 많이 날 수도 있다.

자는 동안에는 수분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야간 발한이 심하면 수분 및 전해질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점검이 필요하다. 체액 감소로 혈압 수치가 변화할 수 있으니, 혈압 관련 질환이 있을 땐 더 주의해야 한다.

우선 아래와 같은 일반적인 식은땀 원인을 체크·개선해보고, 그래도 여전히 땀 배출량이 많다면 이때는 의학적 원인이 있는 건 아닌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우선 방 온도를 체크하자. 잠들기에 가장 이상적인 침실 온도는 18도다. 하지만 개인마다 알맞게 느끼는 온도에 차이가 있으니, 자신이 가장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끼는 실내 온도를 찾아야 한다. 깨어있는 동안 실내 온도를 높여두었다면, 잠들기 30분 전 미리 온도를 낮춰 숙면을 유도해야 한다.

평소 입고 자는 잠옷도 체크가 필요하다. 체온을 가두는 원단으로 제작된 잠옷이 원인일 수 있다.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원단은 땀 배출에 취약하기 때문에 체열을 가둘 수 있다. 잘 때는 가볍고 통기성 좋은 면 소재의 잠옷을 입는 것이 좋다. 발 부위에 열기가 많아도 잠이 잘 안 오니, 이런 사람들은 양말을 신지 않고 자는 편이 좋다. 단열성이 뛰어난 침구가 원인일 수 있다. 이 역시 체크가 필요하다.

평소 늦은 밤 운동을 하고 있진 않는지도 체크해보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을 돕지만, 늦은 밤 운동을 한다면 운동으로 발생한 여분의 열 때문에 땀이 나고 잠들기 어려울 수 있다. 늦은 밤 운동이 원인이라는 결론이 난다면, 운동 스케줄을 앞당기도록 한다.

야식도 피해야 한다.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을 늦은 밤 과잉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땀이 날 수 있다. 최소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대한비만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야식을 즐겨먹는 사람은 우울감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도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상의 일반적인 원인을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야간 발한이 심하다면, 이때는 동반되는 또 다른 코로나19 증상은 없는지, 앞서 언급한 의학적·심리적 요인이 작동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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