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다스리는 식품과 운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에도 노화 현상이 일어난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과 뼈, 인대에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바로 관절염이다.

관절염의 종류 및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인체 면역계가 관절을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 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주로 척추와 골반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강직성 척추염, 요산의 결정이 관절 내에 달라붙어 발생하는 통풍 등이 있다.

이런 관절염 치료법으로는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을 비롯해 약물요법, 물리치료, 수술 등이 있다. 관절염, 그중에서도 중년 이상의 나이 든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염증을 퇴치하는 음식을 먹는 게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퇴행성관절염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식품|

△블루베리, 고구마, 고추 등 항산화제 풍부 과일, 채소

과일과 채소의 색깔을 내는 성분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라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있다. 항산화제는 염증을 격퇴하는 식품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C 역시 항산화제의 하나다. 이런 항산화제가 많이 든 과일과 채소로는 블루베리, 호박, 고구마, 당근, 토마토, 고추, 오렌지, 브로콜리 등이 있다.

△멸치, 고등어, 청어 등 오메가-3 함유 생선

관절염 환자들은 염증을 증가시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 인자의 수치가 높다.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사이토카인을 비롯해 염증을 일으키는 화합물들을 억제한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LDL과 중성지방은 몸속에서 염증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인자들이다. 모든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지만, 특히 고등어, 꽁치, 청어, 정어리, 멸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통곡물

통곡물은 정제하지 않고 곡물의 겉껍질만을 벗긴 것을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귀리(오트밀)나 현미, 보리 등의 통곡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몸속 염증의 측정치인 C 반응성 단백 수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곡물 파스타와 빵 등에는 염증을 격퇴하는 항산화제의 하나인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통곡물을 먹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관절에 대한 부담도 줄여준다.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을 가장 적게 먹은 사람은 가장 많이 먹은 사람에 비해 관절염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 속에 있는 화합물이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의 생산을 멈추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법|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쁜 자세나 습관을 피하고 직업 활동, 운동 시에도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은 절제해야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면 관절에 부담으로 작용해 무릎 등에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염의 증상으로 근육의 위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무릎의 경우 허벅다리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넙다리 네 갈래근)을 키우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의사와 상의해 운동을 하는 게 안전하다.

△스쿼트, 런지

관절이 건강한 사람은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쿼트나 무릎을 한 걸음 나아가 구부리는 런지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관절염이 있으면 이런 동작은 절반 정도만 하는 게 좋다. 그래도 하체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발꿈치 들어올리기

다리를 어깨넓이만큼 벌리고 벽면에 기대어 선 후 뒤꿈치를 최대한 높이 들어 까치발을 하는 동작이다. 5초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내린다. 익숙해지면 벽에 기대지 않고서도 할 수 있다.

△발목, 허벅지 운동

바닥에 앉아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발목을 90도 구부린다. 다리 전체, 특히 허벅지에 서서히 힘을 준다. 1에서 10까지 세면서 점점 세게 힘을 주고 빼는 동작을 반복한다.

△다리 들어올리기

바닥에 누운 후 허벅지에 힘을 주고 다리를 15㎝ 정도 들어올린다. 그 상태에서 점점 힘을 세게 주고 5~10초 유지한 뒤 힘을 빼면서 천천히 다리를 내린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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