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증상’보다 먼저 생각해 볼 것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의 ‘증상’과 ‘징후’에 대해 관심이 높다. 당연히 증상을 일찍 알아채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상을 느끼면 암이 꽤 진행된 경우다. 대부분의 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 증상을 느끼면 진행성 암을 발견하는 것이다. 증상 파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비교적 확실한 ‘암 예방법’은 무엇일까?

◆ 암 ‘증상’ 느끼기 전에… 증상 오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침묵’한다. 암세포가 해당 부위를 파고들어도 통증 등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다. 자신을 건강 체질로 오해한 사람은 흡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이어갈 수 있다. 암 초기가 지나 중기로 악화되면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암 3기 정도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아직까진 암의 기본 치료법은 수술이다. 암을 뒤늦게 발견해 4기가 되면 수술이 거의 불가능하다. 항암치료로 생명을 연장해야 한다.

◆ 채소·과일, 운동 중요하지만… 정확도 높은 암 예방법은?

일반적으로 암 예방을 위해 채소·과일 섭취, 운동이 중요하다고 얘기 한다. 이런 일반적인 예방법 외에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암 예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건강검진이다. “난, 또 뜻밖의 방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망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확실한 암 예방법은 검진이다. 번거롭더라도 정기 검진을 하면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 주요 암의 예방과 조기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 늦게 발견하면 큰 비용… “무료 국가검진 꼭 받으세요”

정부에서 무료(일부 10% 부담)로 진행하는 국가암검진에 따라 위암은 만 40세 이상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은 1년마다 대변검사 후 이상 여부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다.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유방촬영검사,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은 2년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할 수 있다. 간암과 폐암은 고위험군 대상으로 간 초음파, 저선량흉부CT 검사를 각각 하게 된다. 암을 늦게 발견하면 건강보험이 안 되는 신약을 쓰느라 돈이 많이 들 수 있다.

◆ 암 사망원인의 30%…  가장 위험한 생활습관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암의 ⅓은 예방 가능하고, ⅓은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음식, 10-25%는 만성감염에서 비롯된다. 그밖에 직업, 유전, 음주,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이 작용한다. 담배만 끊어도 암 사망의 30%를 줄일 수 있다. 흡연은 폐암 뿐 아니라 위암, 췌장암, 두경부암, 방광암 등의 위험요인 1위다. 금연은 일찍 할수록 효과가 높아진다.

◆ 국내 주요 암들의 일반적인 원인들

위암은 짠 음식, 탄 음식, 헬리코박터균, 흡연, 음주 등이 악영향을 미친다. 폐암은 흡연, 라돈·석면 노출, 대기오염, 간암은 간염바이러스(B형, C형), 간경변증, 음주, 비만 등이 위험요인이다. 대장암은 붉은색 고기·가공육 과다 섭취, 비만, 음주, 운동부족, 유방암은 비만, 음주, 유전 등이 최대 위험요인이다. 음식 조절에 운동, 각종 위험요인을 조심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족력이 있는데도 흡연을 하고 정기검진까지 안 하면 암 위험이 높아진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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