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혈, 검붉거나 갈색이면 걱정해야 할까?

[사진=Igor Vershinsky/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기부터 폐경기에 이르는 가임기 여성은 매달 3~7일 생리를 한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생리현상인 만큼, 여성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지표가 된다.

생리 주기가 얼마나 규칙적인가, 생리의 양이 어느 정도인가 등을 살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가령, 생리가 불규칙하다면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다이어트를 과도하게 하는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고, 생리의 양이 크게 늘어났다면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생리의 색깔은 어떨까? 비교적 분홍색에 가까운 색부터 빨간색, 진홍색, 검붉은색 등을 띨 수 있는데 이처럼 색이 변화하면 건강에 문제가 있나 불안할 수 있다.

다행히 이 범위 내의 색은 모두 정상에 속한다. 이러한 색 변화는 혈액이 자궁과 질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느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넬 메리 잭맨 산부인과 전문의는 미국생활지 팝슈가(popsugar)를 통해 “생리혈이 배출되기 전 자궁과 질에 오래 머물며 산화가 많이 진행되면 될수록 색이 진해진다”고 말했다.

여성마다 생리 기간에 차이가 있는데, 생리의 색도 개인차를 보인다. 어떤 여성은 첫날에는 분홍색을 띠다가, 그 다음 며칠간은 밝은 빨간색, 그리고 가장 양이 많은 날은 진한 빨간색을 보이다가 갈색이나 검은빛이 도는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분홍색 : 분홍색 생리혈은 보통 월경이 시작되는 날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선혈이 질 점액과 섞여 배출되면서 이처럼 색이 옅어진다. 만약 생리 양이 적은 편이라면, 생리를 하는 기간 내내 비교적 옅은 색을 보일 수도 있다.

선홍색과 진홍색 : 분홍색과 마찬가지로, 밝은 붉은색인 선홍색 역시 생리가 시작될 무렵 나타나는 색이다. 그리고 점점 생리가 안정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면, 자궁과 질을 통해 피가 계속 빠져나오기 때문에 산화될 기회가 많지 않아 진한 빨강인 진홍색 정도의 생리혈이 나오게 된다.

검붉은색 : 색이 더욱 진해지는 검붉은색은 진홍색 생리혈보다 오래된 혈액이라고 보면 된다. 자궁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는 것.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배출되는 생리혈이 이처럼 검붉은색을 띨 수 있다. 이 혈액은 자궁과 질을 통과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그 동안 더 많은 산화가 일어나 이처럼 색이 진해진 것이다.

갈색과 검은색 : 생리가 끝날 무렵이 되면 생리혈은 갈색을 띨 수 있다. 질밖으로 배출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 짙은 갈색 혹은 검은색에 가까운 생리혈이 나올 수도 있다. 만약 생리 초반에 갈색 분비물이 나온다면, 이는 이전 생리 때 남은 혈액일 가능성이 높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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