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이렇게’ 쓰면 안구건조증 생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와 학생들의 온라인학습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 이용시간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 이와 함께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눈이 뻑뻑하고 피로한 일이 잦다면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삼투압이 높아져 안구표면세포의 염증이 유발되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서 발생하는 자극증상이다. ▲눈이 뻑뻑한 느낌 ▲시리고 쓰라린 느낌 ▲타는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눈부심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 피로감 ▲충혈 ▲침침함 등 증상은 다양하다.

원인은 고령, 전신약제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과 라식수술, 알레르기, 폐경기 호르몬치료,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스마트기기 화면을 눈으로 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면서 눈물분비 감소와 과다증발로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것도 한 원이다. 중앙대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마스크 윗부분으로 새는 날숨이 눈에 들어가 눈물이 빠르게 증발돼 안구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눈으로 숨결이 올라가지 않게 마스크 위쪽을 꾹 눌러 써야 한다”며, “최근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활용한 홈스쿨링 교육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화면에 시선을 오랫동안 집중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져 소아에서도 안구건조증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유아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은 아이가 2016년 3만1274명에서 2020년 4만3549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과거 중앙대병원에서는 초등학생 5학년, 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 실태조사에서 약 10명 중 1명(288명 중 28명)에서 건성안을 보여 소아에서 예상보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소아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71.4%로 없는 소아(50%)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스마트폰 사용시간 및 TV, PC,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의 총 사용시간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유의한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안구건조증은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눈 피로감, 이물감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연숙 교수는 “특히 소아에서 각막 손상 등이 지속될 경우 시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 인공눈물은 여러 가지 성분이 있으므로 눈물 생성 부족인지 눈물층의 불안정인지 여부에 따라 환자에게 잘 맞는 인공눈물을 의사와 상의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안경을 사용하면 좋다. 최근 형광등보다 긴 수명과 높은 전기효율을 위해 LED 실내조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LED 조명은 눈이 부시고 피곤해지기 때문에 옅은 색 선글라스나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쓰면 눈물의 증발을 차단해 안구 습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가시광선을 차단해 눈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각막에 염증과 상처가 생겨 눈부심이 심하다면 옅은 색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은 야외의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과 가시광선, 바람을 차단하고 실내에서도 착용 시 안구의 습도를 유지해 안구건조증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전연숙 교수는 시력이 나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블루라이트(청색광) 차단 안경 착용을 권했다. “아이들이 스마트기기 사용 시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착용시키고, 스마트폰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게 하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내조명의 가시광선과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디지털기기에서 발광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에 눈이 직접 노출되면 황반변성,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어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좋다. 다만 실내에서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쓰면 동공이 커져서 겹쳐 보이거나 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야외용과는 반드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다음 8가지 수칙을 따르자. ▲물을 많이 마신다 ▲눈을 비비지 않는다 ▲눈을 자주 깜박거린다 ▲실내에서 보호안경을 착용한다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쓴다 ▲마스크는 숨결이 눈으로 올라가지 않게 꾹 눌러쓴다 ▲스마트폰 화면,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춘다 ▲PC 옆에 가습기를 틀어 놓고 실내 습도를 적당히 유지한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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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익명

    마스크 착용법을 제대로 알려 주는 줄 알고 계속 읽었는데, 핵심이 없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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