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건강해야 성격도 좋아진다”(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에 사는 미생물이 몇 가지 성격적 특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라크슨대 연구팀은 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 군(무리)과 개인적인 성격 특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아니라 정신적, 신체적 기운(에너지)이나 피로감에 따라 △정신적 기운 △정신적 피로 △육체적 기운 △육체적 피로의 네 그룹으로 나눠 장내 미생물 군과 대사물질에 대한 분석을 했다.

연구 결과, 장내 미생물 상태로 정신 및 신체의 기운과 피로감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알리 불라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과 특성 수준의 기운 및 피로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불라니 박사는 “장에는 수천 가지의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식습관이나 신체활동 수준, 건강 상태와 같은 인자에 따라 각 박테리아 유형의 수가 결정된다”며 “장내 미생물군은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위장에 문제가 없는 한 성인기 생활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슷하게 사람의 성격 특성도 안정적이고 변화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이런 장내 미생물과 성격 특성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고 둘 사이에 잠재적인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뚜렷한 박테리아가 특정한 성격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기능을 수행하는 박테리아는 에너지와 관련이 있는 반면, 염증과 관련된 박테리아는 피로감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 결과(Trait Energy and Fatigue May Be Connected to Gut Bacteria among Young Physically Active Adults: An Exploratory Study)는 《뉴트리언트(Nutrient)》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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