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오미크론 함께 예방하는 방법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촉촉이 젖은 월요일. 종일 흐리고 곳곳에서 안개비, 는개, 이슬비, 보슬비, 부슬비 내리다가 저녁 무렵 그친다. 강원 내륙지역에선 자정까지 봄비 내린다.

아침 최저 2~13도, 낮 최고 9~17도로 겨울에서 봄으로 징검다리를 건너온 날씨. 사흘 동안 봄비가 미세먼지 씻어내 공기도 맑다. 서해안, 남해안, 강원 산지 등에선 아침에 가시거리 200m의 짙은 안개 끼고 해안과 산지에선 센 바람 분다, 교통사고 조심!

오늘의 건강=오늘부터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 양성이 나오면 별도의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없이 환자로 확진되므로, 증상이 의심될 때 보건소에서 몇 시간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다. 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별도 음압병실이 아니라 일반 병동에서 치료할 수도 있게 된다. 보건소와 병원의 부담을 줄이는 조치이다.

교직원과 학생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도 자신이 환자가 아니면 학교에 갈 수 있다. 아무도 명쾌하게 과학적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돼 식당, 카페, 노래방, 헬스클럽 등에선 오후11시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루 40만 명 안팎이 확진되면, “검사 받으면 코로나, 안 받으면 목감기”라며 검사를 받지 않는 환자와 무증상 환자를 포함해서 실제로는  몇 백 만 환자가 생기기 마련. 이런 상황이 2, 3주 지속되면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므로 전염병 감시 단계를 낮춰 감기처럼 관리하는 시기가 올 수밖에 없다. 국민의 고생문이 멀지 않았다는 뜻. 그러나 지금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인터넷에선 코로나 오미크론과 감기의 구분법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검사로 확진하는 것 외에 증세로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 같은 환절기에는 인체가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두 병 모두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목감기와 코로나19 예방법이나 대증요법이 근본적으로 다를 이유도 없다. 우리 몸이 이들 바이러스에 잘 대응케 해서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들 병을 예방하려면,

  • 규칙적으로 하루 7시간 이상 잔다. 수면은 뇌 뿐 아니라 면역계도 재충전하는 시기. 아울러 과로를 피하고 피곤하면 잠시라도 눈을 붙인다.
  •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은 생명의 근원. 세포 곳곳에서 바이러스와 싸울 무기를 공급해주는 인체의 교통 수단이면서, 온몸을 깨끗이 하는 정화(淨化) 도구이며, 노폐물을 배출하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물을 한 잔 마시고, 1시간 마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골고루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식사를 통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종합 비타민제와 특히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 C, D 등을 영양제로 보충한다.
  •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자주 한다. 자기 전 소금 양치질은 목, 코 감기 초기에 증세를 잡는 데 좋다.
  • 규칙적 운동, 금연, 절주(필요하면 금주)의 ‘3대 건강  수칙’을 지킨다. 건강비법만 찾고 이 기본을 멀리하고 있다면 이번 코로나 폭증 시기에 기본으로 돌아온다.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특별한 건강 비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기본을 특별하게 잘 실행하는 것이다.
    김성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