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건강 관리, 종합비타민이면 될까?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월. 새 학기가 시작됐다. 아직은 아침 바람이 쌀쌀하고 환절기라 일교차도 커서 혹여나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 걱정이다.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세도 심해 아이들 건강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럴 때 아이들 건강관리 목적으로 간편하게 선택하는 영양제가 바로 종합비타민이다. 종합비타민에는 대부분 아연 등의 미네랄도 함께 들어있어 정확하게는 ‘종합비타민&미네랄’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새 학기 우리 아이 건강 챙기기, 종합비타민 하나면 될까?

◆ 내 아이의 약한 곳에 집중한 맞춤 영양제 선택하기
아이들도 어른처럼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새 학기, 새 친구, 새로운 선생님 등 3월에 맞는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는 일은 아이들에게 꽤 큰 스트레스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른처럼 자신이 힘든 것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부모는 아이가 비슷한 환경에서 자주 아프다고 호소했던 점을 근거로 아이의 건강 상태를 예측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마다 잠자는 시간이 평소보다 짧아지거나 밥 먹는 양이 줄어들어 건강이 나빠지는 아이들도 있다.

새 학기 영양제를 준비할 때, 이처럼 내 아이가 평소에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주 불편했던 것에 주목하면 도움이 된다. 매 학기 적응과정에서 배가 자주 아프다고 말하거나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 활동 변화가 있었다면, 유익균을 보충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권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 구성에 따라 섭취 후 반응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만일 아이가 변비 때문에 고생한다면 대장에 많이 사는 비피더스균이 강화되거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또는 푸룬식이섬유 등의 식이섬유가 포함된 제품이 더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장 건강관리 목적이라면 아이가 섭취하기 좋은 형태나 맛을 지닌 제품을 선택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환절기마다 기관지염이나 감기 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한다면 구강 내 항균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폴리스’나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추천한다. 이 때 ‘프로폴리스’는 스프레이나 츄어블 캡슐, 액상과 같이 입에 직접 닿는 형태의 제품을 선택해야 구강 내 항균 작용을 얻을 수 있다.

평소 식사량이 적어 영양불균형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는 아이라면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종합비타민&미네랄’을 선택할 수 있다. 추가로, 우유를 잘 먹지 않고 새 학기마다 예민해지는 아이라면 신경과 근육 기능에 필요한 칼슘과 마그네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고3 학생이라면
자주 아프거나 체력이 약하면 제대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다. 공부하느라 절대적인 수면시간도 짧은데 그 시간도 푹 자지 못하면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점점 더 힘들어진다. 예민함과 스트레스로 쉽게 잠들기 어렵거나 깊이 잠들지 못한다면 ‘테아닌’을 권한다. 수면 관련 내용이 기능성으로 표시되지는 않지만, 소규모의 인체적용시험 및 섭취 후 반응에서 스트레스 관련 수면 불편 증상 개선에 긍정적 평가를 얻은 성분이다.

‘테아닌’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 ‘알파파’를 증가시킨다. ‘알파파’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어 잠이 들게 하거나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면유도제나 수면제처럼 직접적인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아니므로, 낮에 집중력 개선을 돕는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추가로, 눈의 피로나 육체 피로, 구내염 등의 증상을 개선하고 싶다면 ‘비타민B군’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B는 비타민B1,B2,B3 등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함께 섭취할 때 효과가 높아 대부분 비타민B 복합제를 섭취한다.

공부하느라 오래 앉아 있어 장에 가스가 차고 변비가 생겼다면 배변 활동에 도움 되는 ‘프로바이오틱스’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또는 ‘프락토올리고당’ 섭취도 도움이 된다.

◆ 아이의 건강을 챙기는 부모의 건강도 함께 챙겨야
아이의 건강과 새 학기 적응을 제대로 챙기려면 보호자의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챙기는 부모라면, 더 많은 것을 챙겨야 해 본인의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 이럴 땐 간편한 종합비타민&미네랄이 도움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전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 소모량이 증가해 체내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섭취하고 있는 영양제가 있다면 비타민C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추천한다. 비타민C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모량이 늘어나는 대표적 비타민이므로, 비타민C 섭취 후 속쓰림이나 묽은 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하루에 최대 2000mg 까지 섭취할 수 있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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