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집에 혼자 두고 나갈 수 없어…반려견 분리불안 해결법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아지도 사람처럼 성격이 모두 다르다. 애교가 많은, 독립심이 강한, 의존적인, 활발하고 사교적인… 환경과 주인에 따라 강아지의 성격도 바뀐다. 잘못된 환경에선 분리불안, 습관적 짖음, 공격성이 생기기도 한다. 

분리불안은 1인~2인 가구 또는 구성원 모두 사회생활 중인 반려견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분리불안은 더욱 악화된다. 구토와 침 흘림, 하울링, 물건 파손, 부적절한 배설 등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표출한다. 그렇다고 24시간 함께할 순 없는 법. 강아지의 독립성을 키워주고 분리불안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분리불안을 높이는 요인

분리불안은 주인과의 관계로 생긴다. 유년기부터 주인이나 생활환경이 여러 번 바뀐 경우, 유기견 보호소 입양견은 분리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 

반면 품종은 분리불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성격과 연령은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노령견일수록 인지 장애 증상에 더해 약 50% 이상이 분리불안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보다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의 강아지가 분리불안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행동 변화가 필요

귀가 후 미안함에 함께 수면을 취하거나, 주말 내내 붙어서 휴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오히려 의존도를 높이고 분리불안을 악화하는 행동이다. 독립성을 키워주기 위해선 집안 환경에 적응 훈련이 필요하다. 반려견이 안정적으로 느끼는 장소를 찾을 수 있게 노즈워크로 집안 구석까지 탐색하고, 그 장소에 반복적으로 간식을 둬 애착을 형성하자. 놀이가 반복되면 견주와 떨어져도 노즈워크 집중 시간이 늘어나고 독립심이 증가한다. 

반려견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점차 늘리는 것도 현명하다. 처음엔 같은 공간에 있지만 몸은 떨어져 있는 ‘울타리 훈련’을 한다. 반려견이 익숙해지면 잠깐 시야에서 사라졌다 돌아오자. 시간을 점차 늘려 훈련하면 분리 적응이 빨라진다. 

특히, 귀가 후 행동이 중요하다.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이할 때 눈높이를 맞추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며 쓰다듬는다. 이는 반려견이 기다린 시간을 이해한다는 제스처로 분리불안 증세를 완화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반려견은 주인 외출 후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반려견과 스트레스 

반려견은 집안에서 생활하며 일정한 활동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지 못하면 우울감이 증가, 외부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산책은 주인과 함께하는 신체활동을 늘려 혼자 있을 때 휴식하도록 돕는다. 짖음이 많고 소리에 민감한 반려견은 외출 전 산책을 다녀오고, 한 노래를 반복 재생해 익숙한 환경을 조성한다. 

좋아하는 장난감, 외출 전 오래 먹을 수 있는 간식 주기 등도 반려견의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보이도록 노력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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