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왜 산다고 했나?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512호 (2022-03-07일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삶과 행복에 대한 명언 10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 Patience is bitter, but its fruit is sweet.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날씨가 하루 화창했다고 여름이 온 것은 아니다. One swallow does not make a summer, neither does one fine day.
○모든 미덕은 사안을 공정하게 다루는 것으로 요약된다. All virtue is summed up in dealing justly.
○일을 즐기면 결과물은 완벽하게 된다. Pleasure in the job puts perfection in the work.
○위트는 교육받은 불손이다. Wit is educated insolence.
○친구란 무엇인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What is a friend? A single soul dwelling in two bodies.
○불운은 누가 진정한 친구가 아닌지를 보여준다. Misfortune shows those who are not really friends.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The whole is more than the sum of its parts.
○교육은 노년으로 가는 여행을 위한 최상의 준비이다. Education is the best provision for the journey to old age.
○실패하는 길은 여럿이지만 성공하는 법은 오로지 하나다. It is possible to fail in many ways while to succeed is possible only in one way.

기원전 322년 오늘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었던 이 현인은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계보를 이어 서양 고대 학문을 정립했지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의 사후 그에 대한 격하 운동의 파편이 자신에게 튈 듯하자, 아테네 교외의 학원 ‘리케이온’을 제자에게 물려주고 어머니의 고향 할키스로 몸을 옮겼습니다. 그곳에서 위장병으로 63세의 삶을 마감한 것이지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 윤리학, 논리학뿐 아니라 자연과학을 집대성해 서양의 학문을 정립했고 이는 중세까지 서구의 세계관이 됐습니다. ‘코페르니쿠스 혁명’이 일어나면서 그가 정립한 우주관이 뒤집혔지만, 지금까지 반박하기 힘든 이론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는데, 사람이 사는 목적은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야말로 삶의 의미이자 목적이며, 이는 개인뿐 아니라 인류 존재에게도 해당한다고 갈파했습니다.

그러나 왜 많은 사람은 한 번만 숨을 돌려 생각하면, 당연한 이 사실에 눈을 감고 행복과 별 상관이 없는 것에 매달릴까요? 오늘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들을 되새기며 삶과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행복한 길을 가고 있는지, 혹시 누군가의 행복마저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의 음악]

지난주에 이어 위대한 우크라이나 음악가의 연주곡 준비했습니다.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와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6번,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듣겠습니다. 브람스 소나타는 25분 58초부터 시작합니다.

  • 베토벤, 브람스의 소나타 – 리히테르 & 오스트라흐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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