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만 마셔도 뇌는 2년 더 늙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와인 한 잔이나 맥주 1파인트(약 560cc)만 마셔도 뇌가 2년까지 노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영국의 의료 데이터베이스인 ‘유케이 바이오뱅크(UK Biobank)’를 토대로 40세에서 69세 사이의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으로 이들의 뇌 회백질을 분석하고, 음주량을 비교했다. 회백질은 뇌나 척수에서 신경 세포체가 밀집되어 있어 짙게 보이는 부분이다. 뇌 회백질은 생각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로,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연구 결과, 하루에 술 1유닛(unit)을 마시는 50대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뇌가 6개월 더 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닛은 알코올 양을 나타내는 단위로, 1유닛은 알코올 10g이다. 이는 맥주로 약 280cc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술을 더 많이 마실수록 뇌가 더 노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하루에 2유닛의 술을 마시는 중년들은 뇌가 2년 반 이상 더 노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 4유닛의 술을 마시면 안 마실 때와 비교해 뇌가 10년 이상 노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레미 다비엣 교수는 “술을 줄이는 것이 뇌 노화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s between alcohol consumption and gray and white matter volumes in the UK Biobank)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개 댓글
  1. 지유

    ㅠㅠ

  2. ???

    술 참아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뇌를 얼만큼 노화 시키나?
    술이 주는 이완과 행복감은 뇌회백질에 영향이 없나?
    ???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