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먹으면 더욱 맛있는 수산물, 참치·멍게·미더덕

[날씨와 건강] 건조한 환절기, 영양 가득 맛있는 제철 해산물로 체력 보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흐리겠다. 내일 오후부터 맑아질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다만, 일교차가 10~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자. 아침 최저기온은 –7~4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달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수산물을 선정한다. 봄이 시작되는 3월은 참치와 멍게, 미더덕이 그 주인공이다.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는 참치는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멍게는 특유의 향기로 입맛을 돋우고, 미더덕은 입안 가득 바다향을 불러온다. 3월에 더욱 맛있는 수산물 삼총사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자.

◆ 참치

참치를 원래 ‘참 좋은 생선’이란 뜻으로 참 진(眞)을 써 진치로 불렸다. 이후 한글로 이름을 바꾸며 참치 또는 다랑어가 됐다. 참치는 DHA와 EPA가 풍부하다. 이들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뛰어나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저하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참치는 단백질 함량은 높고 칼로리와 지방은 낮아 영양균형이 우수한 식품으로 다이어트 시 섭취하기에도 좋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도 풍부한데, 몸속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미용과 노화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다.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골격을 튼튼하게 하고,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 중년 여성들에게 추천한다. 아미노산은 피로와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줘 면역력을 증진 시킨다.

◆ 멍게(우렁쉥이)

파인애플처럼 생긴 멍게는 사실 표준어로 우렁쉥이다. 멍게는 경상도 사투리로 많이 불리면 복수 표준어로 지정됐다. 시장에서 흔히 보는 멍게는 대부분 양식산으로 자연산보다 돌기가 작고 껍질이 얇은 특징이 있다. 멍게는 껍질을 제거하고 회로 주로 먹는데, 비빔밥으로 즐겨도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멍게는 베타인이 풍부해 LDL 콜레스테롤과 혈압 저하 효능이 있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 환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또 천연 식이섬유소가 혈당 감소를 돕고 변비를 방지해 숙변 제거에 좋다. 특히, 멍게 속 콘드로이틴황산은 피부 염증을 줄여 윤이 나게 가꾸고, 피부 노화를 방지하며 모발의 성장도 촉진한다.

◆ 미더덕

미더덕과 오만둥이는 생김새가 비슷하고 물이 차 있는 특징도 같아 헷갈리기 쉽다. 해물찜이나 아귀찜에 들어있는 수산물은 대부분 오만둥이로, 몸통 끝부분을 보고 구별할 수 있다. 미더덕은 밑둥에 자루가 손질된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밑둥에 잘린 자국이 있다면 미더덕, 자루 없이 원래 둥근 모습이면 오만둥이다.

미더덕은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의 조성비가 45%로 몸에 좋기로 유명한 고등어보다 높다. 항산화 효과가 큰 비타민C와 E도 노화 예방과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타우린도 풍부해 간 해독 작용과 기능 개선을 돕는다.

경남대 식품생명학과 이승철 교수팀과 제주대 해양의생명과학부 전유진 교수팀의 공동연구는 미더덕이 고혈압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미더덕 속 단백질이 혈압상승을 유발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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