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뜬다?’ 지방 흡수가 잘 안된다는 신호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통 지방을 섭취하면 살이 찌고 심장질환에 걸리기 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방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우리 몸에 필요한 3가지 필수 다량영양소 중 하나다. 에너지를 공급하고 장기를 보호하며 세포 성장과 번식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게 해준다.

우리가 하루에 먹는 거의 모든 음식에 어느 정도 지방이 들어있다. 차이가 있다면 어떤 지방은 몸에 좋고 건강을 위해 필요하지만, 어떤 지방은 다양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몸이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몸에 좋은 지방을 먹어야 할 뿐 아니라 몸이 소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지방도 잘 소화시켜야 건강하다
지방의 소화 과정은 우리가 음식을 먹는 순간 시작된다. 입 안에 있는 침과 효소가 지방을 분해해 대장에 도착했을 때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 우리 몸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지방을 분해하는 특별한 효소를 만든다. 입에서 지방 소화를 돕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화학물질은 리파아제(lingual lipase)와 인지질(phospholipids)이다.

이 두 효소는 지방을 작은 입자로 만든다. 위에서 소화 과정이 격렬해지고 식사 후 2~4시간 내에 지방의 30%가 디글리세리드(diglycerides)와 지방산으로 전환된다. 그런 다음 지방은 더 분해되어 세포로 흡수되고 혈류로 방출된다.

지방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 5가지

간질환이나 소장과 관련된 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지방의 소화 과정이 방해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이 지방을 효율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징후에 어떤 것이 있을까. 타임스오브인디아(Times of India)에서 소개했다.

1. 변이 물에 뜬다

변을 보면 건강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변을 봤을 때 물에 가라앉지 않고 뜬다면 지방이 잘 소화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런 변은 색이 연하고 물을 내린 후에도 다시 물 위로 뜬다. 하지만 가끔 있는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위가 지방을 제대로 소화하면 변 색깔은 갈색에서 진갈색을 띠며 냄새가 난다.

2. 속이 쓰리다

보통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나 급하게 먹으면 속이 쓰린다. 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은 후에도 속쓰림 증상을 경험한다면 지방이 잘 소화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원인이나 근본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도록 한다.

3. 흉곽 아래 통증이 있다

우리 몸이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필요한 효소를 잘 만들어내지 못하면 흉곽 아래 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가스가 차고 가벼운 염증(low-grade inflammation)이 생기기 때문이다. 통증은 보통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30분~40분 동안 지속된다.

4.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쉽게 상처가 생기고 낫는 데 시간이 걸리는 칙칙하고 건조한 피부는 지방이 잘 소화되지 않는다는 가시적인 신호다. 피부가 외부로부터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필요하다. 지방이 결핍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며 가려워져 상처가 쉽게 생긴다.

5. 기운이 없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과 마찬가지로 일정량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지방을 필요로 한다. 식단에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더하면 하루 종일 에너지가 넘치고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방 소화 잘되게 하는 법

지방 섭취 시 잘 소화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방을 적당히 섭취하도록 한다= 지방이 너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장내 박테리아 성장이 촉진되어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 건강한 지방을 먹는다 = 견과류, 콩, 생선, 달걀 등 몸에 좋은 음식으로 지방을 섭취하고 가공유지, 붉은 고기, 튀긴 음식 섭취는 줄이도록 한다.
△ 기저 질환, 특히 간이나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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