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체중관리.. 40대 모델들의 뜻밖의 식단?

[사진=모델 지젤 번천 / 게티이미지뱅크]

성공한 슈퍼모델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패션모델은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모델도 40대에 접어들면 서서히 군살이 붙을 수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해도 음식 조절은 필수다. 일반인들이 그대로 따라할 순 없어도, 일부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요약해 보았다.

◆  공장 거친 가공식품이 보이지 않는다… 천연 식품 위주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은 42세(1980년생)의 나이에도 180cm, 56kg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자녀 2명의 교육 등을 위해 정식 모델 활동은 더 이상 하지 않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가끔 미디어의 카메라에 잡히는 그의 몸은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제 중년 초입에 접어든 이 모델은 무엇을 먹고 있을까? 먼저 식단에서 공장을 거친 가공식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밀가루, 설탕도 눈에 띄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 레몬 물로 아침 시작… 달걀, 채소, 통곡물, 닭고기, 연어

번천은 아침 기상 후 미지근한 레몬 물부터 마신다. 레몬에 들어 있는 구연산은 자는 동안 쌓인 몸속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레몬의 비타민 C는 몸의 산화(노화)에 간여하는 나쁜 활성 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단의 70~80%가 채소와 통곡물이다. 곡물 중에서는 퀴노아를 즐겨 먹는다. 남미 안데스 산맥의 고원에서 자라는 퀴노아는 작은 좁쌀 크기로 글루텐이 없는 고단백 건강식품이다. 근육 강화를 위해 단백질이 많은 육류도 먹는다. 오리고기와 닭고기 위주이고, 생선은 연어를 먹는다.

◆ 우리나라 40대 모델의 식단은?  고등어, 두부, 견과류

번천과 같은 1980년생인 장윤주(42)는 자신의 식단을 SNS에 가끔 공개한다. 최근에는 고등어구이, 레몬이 담긴 접시가 올라왔다. 그는 운동하는 모습과 함께 아보카도, 닭가슴살, 토마토, 견과류, 두부구이, 멸치볶음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선보이기도 했다. 저녁에 먹는 약간의 현미밥도 공개했다. 현미는 흰쌀에 비해 탄수화물과 열량이 낮지만,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B 등이 많다. 식이섬유가 흰쌀의 4배나 많아 장의 운동과 배변 활동에 좋다.

◆ 탄수화물을 어떻게? 총 섭취 열량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

단기간의 체중 감량에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일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보려면 음식의 종류보다는 총 섭취 열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탄수화물의 열량은 1g에 4 kcal이지만, 지방은 1g에 9 kcal로 2배 이상 더 높다. 따라서 같은 양의 탄수화물과 지방을 각각 섭취한다면 지방이 더 체중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식탐으로 음식을 줄이지 못할 경우 운동을 더 해야 한다. 특히 식사 30분후 혈당이 급속히 늘어난다. 이때 몸을 움직여 줘야 체중증가를 막을 수 있다.

◆ 가공식품이 왜? 고지방·포화지방산·트랜스지방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고지방·포화지방산·트랜스지방이 문제다. 살이 찌고 혈액 속에서 중성지방·총 콜레스테롤·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우려가 높다. 가공식품의 성분표를 잘 살펴보자. 가공육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은 총 열량의 7% 이하, 과자 등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은 총 열량의 1% 이하로 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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