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요통’, 간과하기 쉽지만.. 췌장암 증상?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허리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다. 요통은 큰 문제나 합병증이 없이 낫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흔한 요통이 일부는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도 있다. 허리 근육이나 척추의 문제가 아닌, 몸속 장기에 큰 병이 생긴 것이다. 병원을 찾는 요통 환자 100명 중 4명은 척추골절,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1~3명,  암, 강직성 척추염, 감염 등이 각각 1명 정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토대로 요통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 허리 통증 원인들… 허리 근육, 디스크, 척추뼈 골절 등

요통은 하나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독립된 ‘질병’이 아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허리 부위의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한 경우 허리 부위 근육의 경련이나 인대에 손상(염좌)이 올 수 있다.

1) 추간판(디스크)도 늙는다

척추는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의 원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추간판(디스크)의 노화다. 나이 들어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손상되고 변형되는 것이다. 척추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줄어 허리를 움직이거나 힘을 쓸 때 요통이 나타난다.

2)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

‘허리가 삐었다’, ‘허리를 삐끗했다’며 요통을 호소할 수 있다.  먼저 요추 염좌를 의심할 수 있다. 염좌는 인대가 사고나 외상에 의해 손상된 것이다. 흔히 “삐었다”고 말한다. 주로 잘못된 자세로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허리를 펴거나 돌리는 등 무리한 운동을 할 때 생긴다.

3) 척추뼈가 부러진 경우

척추뼈가 부러지는 요추 골절 등 외상에 의해 요통이 생긴다. 요추 골절은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등을 당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중년 이상에게 잘 발생한다.

4) 관절염 등 척추 관련 질병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수염 등 염증성 질환, 척추뼈의 연결 부위가 약해지면서 척추가 앞쪽으로 이동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그 속을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 협착증 등도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5)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주로 갱년기 여성들이 많이 겪는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다만, 넘어지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척추골절 등 뼈의 손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어 2차적으로 통증을 유발한다.

◆ 허리 통증이 뜻밖에… 진행된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도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췌장이 등 가까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췌장암으로 허리 통증이 왔을 때는 암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이다. 환자의 90%가 통증을 느낀다. 하지만 초기의 증상은 애매해서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명치 부근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배 주위 좌우상하 어느 곳에든 올 수 있다.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췌장암 환자는 없는 상태에서 발견된 환자에 비해 예후(치료 후 경과)가 좋지 않은 편이다.

◆ 요로결석, 자궁내막증, 골수염 등도 요통 유발

1) 신장결석, 요로결석 등 신장이나 요로에 발생한 결석(돌처럼 굳은 결정체)은 등 뒤쪽으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2) 자궁내막증도 요통의 원인이다. 복부 내부에 자궁내막 조직이 크게 늘어나는 자궁내막증은 생리주기에 따라 아랫배나 골반부위, 그리고 허리 부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3) 섬유근육통도 허리 통증이 있다. 넓은 부위의 근육에 통증과 피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리 부위의 근육을 침범할 경우 요통이 생긴다.

4) 골수염이라 불리는 염증은 척추와 그 내부의 골수를 감염시키거나 추간판의 염증을 유발하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5) 임신 후기에 늘어난 체중과 불편해진 자세로 인해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6)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도 요통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는 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면 같은 통증이라도 증상의 강도와 지속시간이 더 심하거나 길어질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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