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뚝’ 떨어뜨리려면 식습관 이렇게
◆ 뜨끈뜨끈 곰탕에 포화지방산이?
동물성 지방에 포함되는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세브란스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육류의 기름 부위와 버터, 마요네즈, 팜유(라면, 커피프림)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곰탕과 설렁탕, 갈비탕, 꼬리곰탕도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마가린이나 버터가 들어가는 생크림과 아이스크림, 케이크, 도넛, 쿠키, 파이 등도 주의해야 한다. 육류에 있는 지방은 제거하고, 닭고기는 껍질을 벗겨 조리한다. 기름은 적게 사용하고 튀김보다는 굽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열량 섭취 또한 줄일 수 있다.
◆ 맛있지만 포기해야 할 고나트륨·고콜레스테롤 안주
혈압을 조절하고 심장 혈관에 부담을 적게 주려면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주로 안주로 즐겨먹는 곱창이나 막창 등 내장류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고 칼로리가 높다. 내장류와 튀김류를 피하고 껍질과 비계 등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 기름도 가려서
주로 식물성 기름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참기름과 들기름,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견과류에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농촌진흥청은 들기름에 학습 능력과 기억력 증진, 각종 만성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이 60% 이상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들기름에 풍부한 리놀레산 성분은 콜레스테롤 제거에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은 하루에 들기름 3g 섭취를 권장했다.
단, 불포화지방산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감량해야 혈중 지질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만큼 불포화지방산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섭취량을 주의한다.
◆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 걱오일
여러 연구에 따르면, 걱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걱오일이다. 걱오일에 함유된 상당한 양의 올레산 및 리놀레산은 LDL-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항동맥경화 효과를 보인다.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HDL-콜레스테롤도 많이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 외에도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및 각종 암에 좋은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눈건강 및 피부건강에도 효과적이다.
걱의 영양을 생각한다면, 원산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항암 관련 논문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와 중부‧남부, 태국, 호주의 걱을 테스트한 결과 베트남 북부에서 재배된 걱이 영양성분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지방이며 사계절이 있는 베트남 북부지방이 최적의 생산지라는 것이다. 말린 걱에서 추출하면 라이코펜 함량이 97%까지 사라지기 때문에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을 추천한다.
◆ 콜레스테롤 높으면 더 자주 먹어야 할 식품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정제하지 않은 잡곡류와 사과·배·감 등 과일,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와 각종 채소류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시금치와 취나물, 근대, 아욱, 시래기, 상추, 깻잎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고등어·꽁치·삼치 등 등푸른 생선과 두부, 저지방(1%)이나 탈지우유, 저지방치즈, 저지방요구르트를 추가한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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