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듯 굳은 어깨… 오십견 예방 운동으로 시원하게 해결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어깨 질환은 50대 환자들이 많은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질병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50대의 경우 어깨질환으로 병원에 환자 수가 전체 질환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어깨질환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통증을 제외한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어깨가 굳는 증상의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오십견으로 알려진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 질환은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는다 하여 동결견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가 아프고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된다. 흔히 50대에 많이 발생해 오십견으로 불리고 있지만 최근 들어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은 어깨가 굳어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렵다는 것이다. 어깨 전반적으로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고 밤에 특히 심해진다. 또 날씨가 흐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남신우 원장은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이 노화함에 따라 관절 연부 조직이 퇴행해 발생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유착성 관절낭염은 점차 어깨가 굳어져 심하면 팔을 아예 들어 올릴 수 없게 되는데, 질환 초기 꾸준한 어깨 운동으로 어깨 관절이 굳는 걸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십견은 크게 동통기-동결기-해동기로 나뉘는데, 동통기는 통증이 심한 시기다. 이때 통증 치료와 함께 관절 가동범위를 늘리고 유지해주는 재활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결기는 관절운동 제한이 심한 시기다. 만약 팔을 전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관절가동술이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

오십견 이외에도 회전근개파열이나 충돌증후군과 같은 어깨 질환을 치료하고 난 뒤에도 꾸준한 재활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가 잘 됐어도 재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어깨가 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십견의 예방과 동시에 어깨 치료 후 효과적인 재활을 위한 운동법을 소개한다.

오십견 예방과 어깨 재활에 효과적인 운동

1. 팔 아래로 내려 원 그리기

– 의자를 잡고 상체를 기울입니다.
– 팔에 힘을 빼고 아래로 내려놓습니다.
– 팔에 힘을 뺀 상태로 원을 그려줍니다. (50회 반복)
이때, 팔에 힘을 완전히 빼야 합니다.

2. 불편한 어깨 쪽 팔 받치고 위로 들기

– 불편한 어깨쪽 팔을 반대 손으로 받치듯 잡습니다.
– 그 상태에서 받친 손으로 팔을 들어 올립니다. (10초 유지)
이때, 통증이 없는 높이 만큼만 올려줍니다.
– 팔을 내릴 땐 받친 손에 힘을 줘 내립니다.
이때, 불편한 어깨쪽 팔에 힘을 빼주세요. (10초 유지/20회 반복)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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