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확진자 급증에 ‘덜컥’ 진단키트·해열제 어떻게?

유치원에서 한 어린이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본격적인 개학철을 앞두고 어린이·청소년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이 급증하면서 부모들 걱정이 크다. 오미크론 전파력이 높아 가족 단위 확진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어린이를 위한 자가진단키트 이용법과 확진시 필요한 해열제 등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번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등교 전에 주 2회씩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선제 검사할 것을 보건당국은 권고하고 있다. 혼자서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할 수 없는 영유아, 어린이는 보호자가 검사를 도와줘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는 성인과 동일한 제품으로 약국,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는 무상으로 배포한다.

사용시에는 아이의 콧구멍 안쪽의 앞부분(비전정)을 둥글게 문지르면 된다. 제품별로 사용 방법은 유사하나,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숙지한 후에 사용한다. 용액통의 검체 추출액이 피부나 눈에 닿은 경우에는 즉시 다량의 물로 씻어내야 한다.

판매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에 연령 제한은 별도로 없으며, 어린이도 표기된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에 따라 검사하면 된다. 사용 후에는 지퍼백 등에 담아 폐기한다.

어린이 해열진통제 상비약은 삼일제약 ‘어린이부루펜시럽’,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 대원제약 ‘콜대원’ 등이 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아 감염에 취약한 자녀를 위해 상비약 구매도 늘고 있다. 재택치료시 필수적이다.

어린이 해열진통제 판매량은 최근 2~3배 정도 증가했다. 삼일제약의 부루펜시럽은 이달 3배 이상 늘었다. 편의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계량컵을 이용해 용이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당분간 영유아·어린이의 코로나 감염 예방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9세 이하 연령대의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른 것이다. 22일 기준으로 9세 이하 영유아의 확진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체 30%에 달한다. 다음주 개학을 앞두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화이자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품목을 허가했다. 이번 허가 백신은 화이자가 5~11세 소아의 코로나 예방 목적으로 별도 개발한 백신이다. 12세 이상 허가된 백신의 3분의 1용량에 해당한다.

5~11세 화이자 백신은 미국·유럽연합 등에서 허가 받았으며, 현재 영유아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접종 여부와 시기는 질병관리청이 전문가 자문단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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