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신약 개발 성공할까? “효과입증 관건”

안약 넣는 모습 [사진=뉴스1]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가격리자와 재택근무자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과 PC 사용에 따른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시장 규모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신약 개발 움직임이 주목된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눈물 양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증발되는 때 또는 안구 표면이 손상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독서나 TV 시청, 컴퓨터 작업, 바람이 불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더 심해진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전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를 약 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24년 6조5000억원 이상, 2028년 1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전세계 인구 8%, 50세 이상은 35%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수입 의약품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에 현재 적극적인 국내 제약업체는 한올바이오파마다. 대웅제약과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인 ‘HL036’ 점안액(물질명: 탄파너셉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안구 내에 염증을 유발하는 종약괴사인자(TNF)를 억제해 염증성 안구질환을 치료한다.

두번째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오는 3분기 중에 임상시험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중등증 및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9개 안과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도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다양한 염증성 안구 질환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임상 개발과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국내 임상시험은 별도로 진행하고 있지 않다.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는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의 임상 3상을 마쳤다.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품목허가 신청서 형식, 내용 등에 대한 미팅을 진행한다. 이 치료제는 세포 이동을 촉진시켜 항염 및 상처 치료 등의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다인성 질환인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더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치료제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질환이다보니 약물 효과를 입증하기 어려워 개발 속도가 더딘 편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안구건조증 약물 치료에는 인공눈물, 히알우론산 점안액, 다쿠아스, 레바미피드 등이 있다. 눈물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며, 각막 손상에 재생 효과가 있는 인공눈물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 등이 필요하다.

 

장봄이 기자 bom24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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