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페달 밟는 중년…생생 기억력 오래 유지(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60대 때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운동을 하면 기억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타기, 조깅 등의 유산소운동이 꼽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은 중년 성인 3000여명을 포함하는 36개 연구 논문을 메타 분석했다. 이 연구들은 운동 수준과 기억력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것이었다.

연구 결과, 자전거타기, 걷기, 조깅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들은 더 나은 기억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향상시켜 신경세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멸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기억력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개별 연구 논문은 너무 소규모여서 추세를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방대한 연구를 모아서 분석을 했다.

연구팀의 사라 아프자얀 박사는 “69세에서 85세 사이의 사람들과 비교해 55세에서 68세 사이의 사람들에게서 기억력 개선 효과가 훨씬 컸다”며 “따라서 운동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4개월 동안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유산소운동을 해야 기억력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약간의 기억력 감소가 아닌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erobic exercise improves episodic memory in late adulthood: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커뮤니케이션스 메디슨(Communications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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