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손발 혈액순환에 도움 되는 영양제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례적인 2월 중순 추위다. 기온이 떨어지면 말초 혈관이 수축되면서 전반적인 혈액순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말초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는 대부분 혈액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거나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분을 활용한다.

원칙적으로 영양제는 의약품을 일컫지만, 일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을 부르는 말로 사용되기 때문에 본 내용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다루려고 한다. 혈행 개선 원료로 유명한 오메가-3 외에 말초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무엇이 있을까?

●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의 뭉침을 방해하는 은행잎추출물
은행잎추출물은 혈액순환 개선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원료로 활용된다. 일반의약품은 말초동맥 순환장애,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을 비롯해 두통, 기억력 감퇴, 집중력 장애 등의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의 치료에 효능효과를 인정받았다. 그래서 주로 말초동맥 순환장애, 어지러움, 이명 등의 치료 및 관리에  보조제로 사용된다.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은행잎추출물은 기억력 개선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이 허가됐다. 은행잎추출물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모세혈관의 손상을 보호 및 개선하고 신경계 보호, 항염 작용 등이 보고돼 말초 혈행 개선제로 폭넓게 활용된다.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특성상, 이미 심장질환 등의 치료제로서 혈행 개선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섭취할 때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 수술을 받은 환자 또한 일시적으로 혈행 개선제를 복용할 가능성이 있어 약사나 의사와 상의 후 섭취할 것을 권한다.

보통 은행잎추출물로서 하루에 120mg을 섭취하면 말초 혈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혈소판 응집을 방해해 혈행 개선을 돕는 비타민E
비타민E는 지용성비타민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에서 모두 사용되는데, 일반의약품에서 말초 혈행 개선제로서의 활용도가 훨씬 더 높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라는 기능성 내용만 표시되는데, 일반의약품은 말초 혈행 장애 및 갱년기 어깨·목결림, 수족저림(손발저림), 수족냉증(손발이 차가움) 등의 증상 완화처럼 구체적인 불편 증상을 효능효과에 표시할 수 있는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막 손상을 막고 혈소판 응집을 방해해 말초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E 원료는 ‘D-α-토코페롤’로 표시되는 천연 비타민E와 ‘DL-α-토코페롤’ 또는 ‘토코페롤’로 표시되는 합성 비타민E 두 가지가 쓰인다. 두 원료는 활성도 차이로 원하는 효과를 얻으려면 섭취량에 약간 차이가 있으나 안전성이나 섭취 후 효능을 나타내는 데 있어 특별한 차이가 인정되진 않는다.

참고로 1mg α-토코페롤을 얻으려면 천연 비타민E는 1.49 IU, 합성 비타민E는 2.22 IU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E는 화학 구조에 따라 8가지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 생리적 활성도가 가장 큰 α-토코페롤로 강도를 비교한다.

비타민E도 혈소판 응집을 방해해 말초 혈행 개선을 돕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치료 목적으로 혈행 개선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려면 약사나 의사와 상의 후 섭취할 것을 권한다. 보통 하루에 비타민E로서 400~500 IU 정도 섭취하면 말초 혈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혈관을 이완시켜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아르지닌
오메가-3의 기능 성분인 EPA 및 DHA가 체내에서 혈소판 응집 신호 합성을 방해해 혈액이 뭉치는 것을 막아 혈액이 부드럽게 흐르도록 돕는다. 이와 비교해 아르지닌은 혈액이 흐르는 길인 혈관을 넓혀줌으로써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혈관의 안쪽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는 스스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NO)’ 라는 물질을 생성한다. 그런데 스트레스, 노화 등으로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거나 산화질소를 만드는 원료가 부족하면 이런 능력이 조금씩 감소해 혈행 개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아르지닌은 ‘산화질소’를 생성하는 원료로서 작용해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 및 동맥 등 전반적인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르지닌은 단백질의 대사산물인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꾸어 배설하는 데 관여해 일반의약품에서는 숙취 해소를 포함한 간 기능개선 보조 치료제 및 피로회복 성분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혈행 개선 효과로 운동 후 빠른 체력 회복을 도와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하다. 아르기닌은 보통 하루에 1~6g까지 섭취한다. 그런데 개인의 혈관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 후 반응이 다를 수 있으니 만일 고함량 섭취 후 얼굴이 붉어지거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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