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과다 땐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로 자야

위산과다가 심한 사람은 왼쪽 옆으로 누워 숙면을 취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을 잘 때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를 취하면 다른 자세로 잘 때보다 위에서 식도로 신물(또는 쓴물)이 넘어오는 ‘위식도 역류’ 증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메디컬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취하는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는 식도가 위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식도가 위산을 청소하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작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밤중에 왼쪽 옆으로 누워 자면 신물이 넘어오는 시간이 짧아지고, 일단 넘어온 신물을 빨리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암스테르담대 의료센터 예룬 므. 스하위텐마커르 박사 연구팀은 식도의 산 역류 검사인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ambulatory pH-impedance reflux monitoring) 의뢰를 받은 환자 57명의 세 가지 수면 자세를 ‘수면 자세 측정장치’로 조사했다.

환자는 남성이 26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48.9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26.7이었다. 또 세 가지 수면 자세는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좌측 와위), 반듯이 누운 자세(앙와위), 오른쪽 옆으로 누운 자세(우측 와위) 등이다.

연구팀은 또 수면 자세가 ‘야간 위식도 역류’(nGER)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자세 별 식도의 위산 노출 시간은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가 가장 짧고 이어 ‘반듯이 누운 자세’와 ‘오른쪽 옆으로 누운 자세’의 순이었다.

또 식도가 위산을 청소하는 속도 역시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가 가장 빠르고(중앙값 35초) 이어 ‘반듯이 누운 자세’(중앙값 76초), ‘오른쪽 옆으로 누운 자세’(중앙값 90초)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 증상이 심한 환자는 밤에 주로 왼쪽 옆으로 잠을 자되, 가끔 뒤척일 때 반듯이 누운 자세를 약간 취하는 식의 수면 자세가 바람직할 것 같다.

연구팀은 수면 자세 측정장치를 제공한 ‘사이드 슬립 테크놀러지스’(Side Sleep Technologies) 등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산업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s Between Sleep Position and Nocturnal Gastroesophageal Reflux: A Study Using Concurrent Monitoring of Sleep Position and Esophageal pH and Impedance)는 ≪미국 위장관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렸다. 또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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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댓글
  1. 한약사

    이상하다 위장의 구조를 보면 음식물이던 위산이던 오른쪽으로 누워야 빨리 십이장쪽으로 빠져 나가는것 아닌가요 ᆢ

  2. 두바리티나

    왼쪽옆으로 자는 건 인체구조상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요.
    하행결장이 뜨끈뜨끈한 바닦에 닿게 되니 대장속 발효균들도 40도씨 전후의 적온을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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