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 모니터링하는 마스크 나왔다”

페이스빗. [사진=미국 노스웨스턴대 제공]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핏빗이나 애플워치 같은 착용 가능한 건강 모니터링 휴대기기로 하루 걸음수, 심박수, 수명시간 등을 체크한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다. 그 둘의 기능을 결합한 ‘페이스빗(FaceBit)’이 개발됐다고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후원을 받아 25센트 동전 크기의 스마트센서를 개발했다. ‘페이스빗’으로 명명된 이 장치는 N95, KN95, KF94 같은 호흡기질환 차단용 마스크는 물론 천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 심지어 인공호흡기 안면마스크 안에 작은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다. 그와 함께 마스크 착용한 사람의 호흡, 심박수, 심지어 마스크가 얼마나 잘 맞는지 또 마스크 교체시기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려준다. 최소 11일간 충전없이 작동할 수 있는 내부 배터리는 햇빛과 움직임은 물론 숨결에 담긴 열에 의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의료진에게 페이스빗을 시범 사용하게 해보고 그 편의성을 확인했다. 또 측정된 수치의 정확성도 체크했다. 그리고 그 연구결과물을 미국컴퓨터학회(ACM)의《인터랙티브, 모바일, 웨어러블 앤 유비쿼터스 테크놀로지스(IMWUT)》에 발표했다.

페이스빗은 기본적으로 2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다양한 건강상태에 대한 계량수치 모니터링 기능과 마스크가 불량, 누출, 열화 등의 이유로 제 기능을 못하게 될 때 경고 기능이다. 모니터링 기능은 숨결에 의한 온도 변화를 토대로 심박수와 호흡수 등을 측정한다. 경고기능은 마스크 내 압력을 측정해 마스크가 얼마나 잘 맞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착용했는지를 판단한다.

페이스빗은 사용자의 착용 시간, 심박수, 호흡수, 온도 변화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 손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준다. 해당 앱은 또한 마스크 착용 시간을 마스크 착용 권장 기간 대비 막대그래프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마스크 교체시기를 알려준다. 일반인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지만 특히 의료진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 https://dl.acm.org/doi/10.1145/3494991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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