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새 친구 사귈 땐 이렇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른이 되어 새 친구를 사귀는 건 도전이다. 어린 시절 학교, 동아리 처럼 개방적이면서 다양한 만남의 계기도 적을뿐더러 무엇보다 관계의 득실을 따지게 되는 탓이다. 게다가 코로나 19 팬데믹이 만남과 우정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나이를 먹고도 새 친구를 만나 우정을 쌓을 수 있을까? 미국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가 전문가의 조언을 정리했다.

◆경험 공유 = 커피나 와인을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도 좋지만, 그런 대화는 겉핥기에 그치기 쉽다. 함께 경험하는 활동을 하는 게 좋다. 등산, 보드게임, 볼링도 좋고 요리 수업을 듣거나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도 좋다. 경험을 공유하면 상대방이 어떤 지점에 반응하는지 알 수 있을뿐더러 즐거운 농담 거리도 풍성해진다.

◆도움 요청 = 책장을 옮기거나 요리할 때 도움을 청해보자.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그를 신뢰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이기도 하다. 도움을 받는 사람은 스스로가 쓸모 있는 사람이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물리적인 도움이 아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친밀감을 키우는 방법이다. 다만 상대방이 불편하게 느낀다면 억지로 도움을 강요해선 안 된다. 반응을 살펴 당혹스러워한다면 그만둬야 한다.

◆내가 먼저 = 온종일 붙어 지내야만 친구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요가 수업에서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는 것만 원한다면 상대방에게 선을 긋는 행위다. ‘당신은 나의 우선순위가 아니고, 아무 때나 전화를 해선 안 되며, 약속을 잡지 않고 만나는 건 싫다’는 의미다. 때때로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고 하여 곁을 내줘야 한다. ‘우리의 우정은 나에게 중요해’라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주는 방법이다.

◆경청 = 조언이나 해법을 줘야 한다는 강박 없이 듣는다. 상대방의 잘못을 바로잡는 게 아니라, 그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방이 그저 들어달라는 것인지, 조언을 구하는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모호하다면 조심스럽게 조언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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