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자가진단키트 약국·편의점서만 구매, 수량도 제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품귀현상 [사진=뉴스1]
오늘(14일)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약국과 편의점(CU·GS25)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품절 현상이 여전히 속속 나타나고 있어, 판매처 확대와 판매가 제한 등에 대한 논의는 이어지고 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다음달 5일까지 3주간 시행되는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 조치’에 따라 약국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판매는 금지했다. 지난 12일까지 입고된 재고 물량에 한해서만 16일까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이 기간동안 구매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수도 1인당 5개로 제한했다. 1회에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고, 진단키트가 2개 포장된 제품은 2개만 살 수 있다. 다른 약국이나 편의점을 옮겨다니며 구매하는 것은 제한하지 않는다.

편의점의 경우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재고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 CU는 ‘포켓CU’, GS25는 ‘우리동네 딜리버리’ 앱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검색하면 근처의 점포별 재고 수량 파악이 가능하다.

정부 당국은 이달 말까지 자가진단키트 5400만 명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선별진료소,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공공 물량이 2400만 명분, 약국·편의점 판매 물량은 3000만 명분이다.

또한 자가진단키트의 가격상한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개당 5000원 안팎이었던 진단키트 가격이 이달 들어 2, 3배 이상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진단키트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고가격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충분한 물량 공급에 우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식약처는 다음달에는 이달 공급 물량의 2배가 넘는 총 1억9000만명분의 키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2주간 3546만 명분의 자가검사키트가 공급됐다”면서 “이달 말까지 전국 약국·편의점으로 총 3000만 명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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