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어깨 질환…증상과 예방법

[날씨와 건강]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 어떻게 다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전부터 제주도, 경상권동부, 강원영동, 오후부터 그 밖의 남부지방에 비나 눈 소식이 있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밤부터 최고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되기 때문에 평소 느끼던 관절 통증이 악화되곤 한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 등 어깨 질환 환자들의 경우 가뜩이나 아픈 어깨가 추위에 잔뜩 움츠러들며 통증이 가중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어깨에 통증과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며 무리한 운동과 외부 충격도 원인이 된다. 회전근개가 파열 되면 통증이 나타났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는데, 점차 심해지며 목과 팔까지 통증이 퍼지게 된다. 특히 팔을 위쪽이나 몸 뒤쪽으로 뻗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한편, 50세 전후로 발병한다고 해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노화와 외상 등으로 두꺼워진 관절낭이 힘줄과 인대에 유착되면서 발생한다. 팔을 올리거나 돌릴 때 어깨와 팔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며, 특히 어깨 앞쪽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고 밤에 통증으로 잠을 설치는 일이 잦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 재활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하지만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과 움직임 제한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평소에는 어깨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는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한다. 아쿠아로빅, 요가,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느껴질 때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온찜질을 하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자.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