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다가 세균 퍼질라···바로 조리해야 하는 식재료는?

[날씨와 건강] 가금류, 계란, 붉은 고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 영동과 경상권 동부, 제주도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미세먼지는 서울, 인천, 세종, 충북 등 중부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다. 15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반짝 추위가 찾아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식사를 준비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세척이다. 꼼꼼히 씻어야 조리된 뒤 식중독의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똑같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부 음식들은 씻지 않고 바로 조리하는 것이 권장되는 경우가 있다.

가금류

생닭은 포장에서 꺼낼 때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씻고 싶어한다. 그러나 닭과 같은 가금류를 씻는 것은 살모넬라균과 같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을 주방에 퍼뜨리는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미국 농무부는 조언했다.

생가금류를 씻을 때 튀는 소량의 물로도 싱크대나 채소 등 주변 식재료에 세균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준비 중 생가금류를 씻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60%는 싱크대에 세균이 남아있었고, 26%는 샐러드에 들어간 채소 등에 가금류에 있었던 세균이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닭이 알을 낳기 바로 전에, 블룸이라고 불리는 얇은 코팅이 껍질을 덮는데, 이것이 세균들이 껍질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상업적인 달걀 생산 업체들은 그 층을 온전하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달걀을 세척한다. 다만, 집에서 계란을 씻는 것은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 안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행동이 될 수 있다. 계란은 항상 냉장고에 보관하고 씻지 않고 잘 익혀서 먹는 게 좋다.

붉은 고기

붉은 고기에 있는 모든 세균을 씻어낼 수는 없다. 어떤 것들은 섬유질 깊숙히 박혀있다. 씻는 과정에서 싱크대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교차 오염될 수 있다. 붉은 고기에 있는 모든 세균을 죽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내부온도 63도 이상으로 요리하는 것이다.

생선

생선은 가금류와 붉은 고기처럼 세척할 경우 주변에 세균을 퍼뜨리게 되는 식재료다. 회가 아니라 구이 등 조리를 위해 산 생선은 씻지 않고 바로 조리해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신선한 조개, 굴, 홍합, 가리비 등은 모래와 흙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의 과정이 필요하다.

파스타

일부 사람들은 파스타를 삶기 전 혹은 후에 씻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꼭 그렇게 해야할 필요는 없다. 특히 삶은 뒤 녹말기 제거를 위해 파스타를 물에 헹구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사실 소스가 면에 달라붙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반면 사람들이 보통 씻지 않고 먹지만, 되도록이면 세척한 뒤 먹는 것이 좋은 식품도 있다. 아보카도의 경우 껍질을 먹지는 않지만, 자르면서 껍질에 있는 세균가 먼지가 옮겨갈 수 있다. 두꺼운 껍질을 가진 멜론 역시 많은 이들이 씻지 않고 껍질을 까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땅에서 자라는 멜론의 껍질에는 온갖 미생물들이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멜론의 그물 같은 껍질은 이것들을 가두는 망의 역할을 한다. 때문에 세균이 껍질에서 살로 옮기지 않도록 멜론을 자르기 직전에 멜론을 조심스럽게 씻는 게 좋다. 사과나 멜론처럼 껍질이 두꺼운 농산물 등은 채소용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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